평균 소득 높다는 ‘동물병원 수의사’ 연봉 살펴보니
수의사는 ‘보건의료직’
평균 연봉 6,000만 원대
반려동물 관련 일자리 증가 예상
출처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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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반려인의 시대이다. 한국 인구의 30%, 약 1,5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반려가구의 증가로 인해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도 직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의사의 평균 연봉은 얼마나 될까?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봄에 발표한 ‘2020 한국의 직업정보’에 따르면 수의사는 우선 ‘보건의료직’에 포함됐다. 동물을 보살핌에도 일반 의사와 같은 분류에 속하는 것이다.
수의사는 평균 연봉 6,190만 원으로 ‘평균 소득 높은 직업 50개’에 중 45위를 차지했다. 하위 25%의 연봉은 5,900만 원, 상위 25%의 연봉은 6,500만 원이었다. 초임이 높은 직업 50위 안에도 포함됐다. 평균 초봉은 4,180만 원으로 전체 35위였다. 하위 25% 초봉은 3,800만 원, 상위 25% 초봉은 4,500만 원이다.
출처 : 연합뉴스 |
수의사 직업의 미래 전망은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0년 후 일자리가 증가할 직업 2위에 수의사가 올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반려가구 증가를 선정 사유로 들며 “반려동물 관련 직종의 일자리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순위 목록에서 ‘수의사 보조원’이란 직업이 눈에 띄었다. 말 그대로 동물병원에서 수의사를 지원하고 보조하는 역할로, 일자리 증가 직업 6위를 차지했다. 다만 수의사와 반대로 ‘평균 소득 낮은 직업 50개’에 속했다. 수의사 보조원의 평균 연봉은 2,799만 원이었다.
출처 : 연합뉴스 |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도 의사는 의사네”, “생명을 치료하면 고소득이 따라오는구나”, “우리 강아지 병원 한번 다녀오면 100만 원 깨져서 수의사들 돈 더 많이 벌줄 알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병원별 진료비 사전 안내 부족, 진료비 과다 청구 등의 문제점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반려동물 진료분야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2024년 6월까지 지역별 동물병원 표준 진료비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장 내년 1월부터 동물병원에서 진료비용을 반려동물 보호자들에 사전에 알 수 있도록 병원 내부나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도록 했다.
출처 : 데일리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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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들은 환호했지만, 일각에서는 “의사도 매출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는 자영업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같은 정책으로 수의사 평균 연봉 수준이 낮아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우선 진료를 받고 나서 진료비를 청구받았던 시스템에서 진료비를 미리 공개하는 걸로 바뀌면, 보호자들은 당연히 진료비가 더 낮은 병원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이에 따라 진료비가 평균보다 높은 동물병원들은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하거나 진료비를 낮출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