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라” 고은아 향한 악플에 친동생이 보인 행동, 시청자들 울렸다
악플에 공황장애 왔던 고은아
동생 ‘엠블랙’ 미르에 고마움 전해
밤새우며 누나 악플 삭제해 감동
bnt/ KBS ‘빼고파’ |
KBS ‘빼고파’ |
14일 방송된 KBS ‘빼고파’에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의기투합한 멤버들은 그동안 당했던 악플 피해를 나눴다.
거의 모든 멤버가 악플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고 밝히며 서로의 경험담을 나누고 있을 때 고은아는 ”여기서 악플 제일 많이 받은 사람이 나일 거다”라면서 쌓아놨던 울분을 토해냈다.
고등학교 1학년인 2004년 연예계 데뷔했던 고은아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유난히 ‘못생겼다’라는 외모 평가 악플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고은아는 ”외모 스트레스 때문에 다이어트를 심하게 했다. 너무 말랐었다. 7세, 8세 아동복을 입을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KBS ‘빼고파’ |
그는 어린 나이에 다양한 활동을 했던 배우였지만 계속되는 악플과 슬럼프가 맞물리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으며 자신을 숨겨야만 했다.
친동생이자 그룹 ’엠블랙’ 출신 미르가 시작해 함께 운영하게 된 유튜브 ’방가네’를 통해 대중에게 다시 알려진 고은아는 꾸밈없는 소탈한 모습에 큰 인기를 얻었지만, 그만큼의 악플도 시달려야 했다.
고은아는 ”악플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상처받더라.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죽었으면 좋겠다’라는 악플이 달렸다. 한때 죽을 생각을 했기에 죽으라는 말이 진짜 상처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은아는 악플들 보다 더욱 힘들었던 것은 그 악플들로 마음 아파하는 가족이었다고 밝히며 ”동생이 영상을 업로드해놓고 다음 날 새벽까지 잠을 못 자는 거야. 또 악플이 달릴까 봐 밤새도록 지우고 있는 거야. 그걸 지우고 있던 동생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라고 덧붙였다.
MBC ‘라디오스타’ |
그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남동생 미르가 자신을 위해 댓글 관리를 한다고 밝히며 “데뷔 때부터 악플이 많았다. 당시 핫한 아이돌 동방신기 등과 CF도 많이 찍고 그래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악플에 많이 시달리니까 남동생이 자기 때문에 유튜브를 시작해서 또 악플에 시달릴까 봐 업로드하면 바로 나쁜 댓글은 삭제한다. 근데 동생도 바보 같은 게 알림이 저한테 뜨지 않나. 꼭 한 발짝 늦게 지운다”고 말해 슬픔을 웃음으로 풀어냈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부터 남동생이 댓글을 안 지운다. 그냥 그것도 받아들이라고”라며 말하며 남동생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instagram@koeuna88 |
한편 고은아의 동생 미르는 엠블랙 생활을 접고 유튜브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군인 시절부터 아이돌 이후의 삶을 준비해왔던 미르는 유튜브로 진출하여 일상 위주의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연예계 경험담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고은아를 비롯한 가족들이 출연하며 시트콤 같은 왁자지껄한 가족 케미를 선보여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튜브 ’방가네’는 현재 66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