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주목하는 ‘우영우’ 박은빈, 중국 때문에 또다시 분노할 일 생겼다는데…
중국서 불법 스트리밍 이어 다운로드도
DVD·영상 파일 등 2,000원에 거래
우영우 의상·소품 무단 카피까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ENA |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우후죽순 생기는 중국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인한 피해에 이어 또 다른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중국인들의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이 갈수록 심해지는 모양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는 우영우의 DVD와 영상 파일 등이 우리 돈 2,000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상품 설명으로는 ‘고화질’, ‘중국어 자막’ 등이 적혀있다고 한다. 우영우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지만, 중국 내에서는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서비스하고 있지 않은 몇 안 되는 국가다.
타오바오 |
국내에서는 우영우의 공식 DVD가 없지만,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는 것이다. 즉, 판매되고 있는 우영우 영상은 불법으로 제작된 것들이다.
지난해 10월에도 한국이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우후죽순 쏟아지는 탓에 근절이 쉽지 않은 형국이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넷플릭스를 포함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은 사설 모니터링 업체 등까지 활용하고 있으나, 불법 유통 경로가 다양해 대응이 쉽지 않다고 한다.
최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젠 중국 당국이 나서서 단속하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그는 “그야말로 자기들끼리 ‘몰래 훔쳐보면서, 할 건 다 하는 상황’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면서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안 해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넷플릭스 |
타오바오 |
그러면서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타오바오에서는 우영우(배우 박은빈)의 의상과 소품 등을 무단으로 카피한 제품도 나돌고 있다고 한다. 상품 설명에는 ‘우영우 스타일’, ‘박은빈 착용’ 등이 적혀있다고. 다른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이런 현상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주는 한국이 부리고 돈은 중국이 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이래서 중국은 부러운 나라가 영원히 될 수 없다”, “돈만 되면 법이고 뭐고 필요 없는 것 같다”, “징글징글하다”, “정말 자존심 없는 국민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