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인 푸틴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에게 보냈다는 메시지
블라디미르 푸틴, 윤석열에 축전
“양국의 관계 증진 및 협력 기대”
뉴스1 |
국민의힘 윤석열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축전을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10일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는 메시지를 윤석열 당선인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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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국가 정상으로서 윤석열 당선인이 러시아와 한국 두 나라의 이익을 위해 관계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한반도와 동남아시아의 안정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푸틴은 “러시아와 한국은 그간 여러 분야에서 협력한 경험이 있고, 특히 시급한 글로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데 톡톡히 역할을 수행해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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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현재까지 전쟁을 이어가고 있던 중이기 때문에, 이 같은 시기에 푸틴 대통령이 보낸 축전은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 정부는 기습 전쟁을 일으키고 민간인 사상자를 일으켜 미국·유럽 등에서 경제 제재를 당하자,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 목록을 정리해 해당 국가 선박을 입항 금지 시키기도 했다. 러시아가 선정한 비우호국가에는 유럽연합 27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도 포함된다.
연합뉴스 |
뿐만 아니라 러시아는 비우호국가 채권자들에게 외화 채무를 루블로 상환 가능하도록 명령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에 러시아에 진출한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등 40여 개의 한국 기업들은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한민국 현 정부는 최근 서방 진영과 함께 러시아를 향한 은행거래 중단, 국채 투자 중단 등 각종 경제제재에 힘을 더해왔다. 새롭게 취임할 예정인 윤석열 당선인 역시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견되던 가운데,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