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에게 ‘친구’ 역할 뺏긴 유명 배우, 이런 사연 숨어 있었다
영화 ‘친구’ 출연 제안 받았던 정준호
“신현준 유혹에 넘어가 기회 놓쳤다” 고백
‘한동수’역은 결국 장동건에게 뺏겨
출처: 뉴스1 |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정준호와 신현준이 출연해 뜨거운 우정을 자랑했다.
이날 두 사람이 함께한 세월 동안 일어난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공개된 가운데 특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정준호가 신현준 때문에 영화 ‘친구’의 한동수 역할을 뺏기게 된 사연이었다.
출처: MBC ‘라디오스타’ |
정준호 말에 의하면 과거 그는 곽경택 감독에게 ‘친구’ 캐스팅 제안을 받았고 출연까지 결정한 상태였다.
하지만 다음날 영화계 선배인 신현준에게 한번 봐달라며 대본을 보여줬더니 그가 “이게 학생 얘기가 되겠냐”며 대본을 툭 던져버렸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정준호는 잠시 출연을 고심했지만, 며칠 후 장동건에게 “형 이거 해. 잘 어울리겠다”라는 응원을 받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신현준이 다시 한번 ‘싸이렌’이라는 영화를 들고 찾아와 함께 촬영하자며 흔드는 바람에 끝내 ‘친구’를 포기하게 됐다는 것이 사건의 전말이다.
출처: 영화 ‘친구’ |
그 결과 한동수 역은 대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장동건이 가져가게 됐다.
이후 영화 ‘친구’가 누적 관객 수 800만 명이라는 대흥행에 성공하며 ‘추억의 명작’ 타이틀을 얻게 된 만큼, 해당 사건으로 정준호는 신현준을 ‘극혐’하게 됐다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준호의 어머니가 몸이 안 좋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신현준이 시골집으로 내려가서 아는 병원까지 소개해 줄 만큼, 두 사람은 각별한 사이를 자랑하기도 했다.
출처: MBC ‘지금부터, 쇼타임!’ |
한편 정준호는 지난 2019년 방영한 KBS2 ‘조선로코 녹두전’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올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출연하게 된 MBC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박해진 분)와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진기주 분)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이며 정준호는 극 중 2000살 나이의 신령 ‘최검’ 역할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로 데뷔 27년 차에 들어선 그이기에, 팬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그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