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만 3번…잘 나가던 김종국이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잘 나가는 김종국
주말 저녁에만 예능 3개 출연
똑같은 ‘능력자’ 컨셉에 시청자 불편
SBS ‘런닝맨’, MBC ‘도포자락 휘날리며’ |
instagram@kjk76 |
가수 김종국이 겹치기 출연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김종국은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에 고정 출연하기 시작하면서 ‘일요일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일요일 오후 5시 SBS ‘런닝맨’을 시작으로 ‘도포자락 휘날리며’를 거쳐 오후 9시 SBS ‘미운 우리 새끼’까지 일요일 저녁에만 총 3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종국 또한 겹치기 출연 논란을 의식한 듯 제작발표회에서 “오해가 있으실까 봐”라며 “저도 일요일 날 하루에 너무 많이 나오는 건 그렇다고 생각한다. 처음 섭외받았을 때는 편성이 일요일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instagram@kjk76 |
그는 “처음에는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하는 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 훌륭한 제작진과 하게 됐는데 주말 프로그램, 일요일 프로그램이 되고 말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다행스럽게도 ‘런닝맨’에서의 역할과 다르다. 역할도 다르고 여기서는 큰 형이다”라며 “처음 이 멤버들을 보여주셨을 때 예능에 욕심이 없구나 여행이구나 생각했다. 부담 없이 여행을 갔는데 가서는 찐 예능을 찍고 왔다”면서 “저는 판을 깔아놨다.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성장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으실 것이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김종국은 본업은 가수지만 ‘능력자’ 컨셉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어 ‘2020 SBS 연예대상’을 수상할 만큼 전문 방송인이 됐다.
instagram@kjk76 |
그러나 상대방을 힘으로 제압하고 힘을 과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군기반장’ 컨셉이 모든 예능에서 겹치면서 시청자들의 피로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도포자락 휘날리며’에서 김종국은 멤버들을 보자마자 ‘수다 폭격’을 시작했고 멤버들에게 질문을 하면서도 대답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에 황대현은 “틈을 줘야 이야기하죠”라며 “우리는 깜빡이를 계속 켜고 있었는데 안 준다. 양보 운전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김종국 나타나니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앞에서 말도 못 하고 귀 아팠을 듯” “잔잔하게 힐링하는 기분이었는데 정신 사나워졌다” “왜 점점 푼수데기에 군기반장이 되어가는지” 등의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김종국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으로 그룹 터보로 데뷔해 2001년부터 솔로 가수의 길을 걷고 있다.
instagram@kjk76 |
instagram@kjk76 |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미성인 고음의 목소리와 높고 넓은 음역으로 ‘사랑스러워’ ‘한 남자’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김종국은 역대 최초이자 유일하게 연예 대상과 가요대상을 모두 단독으로 수상한 인물이다. 지난 2020년 김종국은 SBS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정답누설 퀴즈쇼-오늘 배송’ 등 SBS 예능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는 2005년 KBS2 ‘해피선데이-날아라 슛돌이 1기’에 출연하며 예능에 첫걸음을 했으며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인 ‘X맨을 찾아라’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예능에 발을 담갔다.
본격적으로 예능을 통해 인기를 얻게 된 것이 바로 이 X맨 방영 때이다. 이후 당시 유재석이 진행하고 있던 인기 최고조의 ‘패밀리가 떴다’에 고정 출연했다.
현재 김종국은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도포자락 휘날리며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