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경찰 폭행한 장용준

재판부 징역 1년 선고

연합뉴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을 폭행한 국민의힘 장제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4단독 재판부는 장용준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음주 운전으로 이미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도 자중하지 않고 또 음주 측정을 거부해 죄질이 무겁다”라며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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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재판부는 “일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며 영장 실질검사를 포기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은 지난해 9월 서울 반포동 거리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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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은 지난 2019년에도 음주운전 후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는데, 당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이날 장용준은 재판장 최후 진술에서 “매우 부끄럽고 죄송하다”라며 “구치소에서 뼈저리게 잘못을 반성했다.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장제원 SNS

이어 그는 “이전부터 아버지에 대한 비난과 손가락질을 몸으로 느끼며 트라우마를 갖고 유년 시절을 보냈다”라며 “가수 활동 후에도 신분이 파헤쳐 져 자연스럽게 술에 의지하고 술을 먹게 되면 폭력적으로 변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용준의 실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관에 대한 폭행은 엄중하게 다스려야지” “가진 거 많은 채로 태어나도 안되면 세상 탓이군” “1년 밖에 안 나오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장제원은 과거 아들이 일으킨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아들의 독방 특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장제원은 “아들의 문제가 발생한 이후, 어떠한 개입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특혜 논란을 일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