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논란으로 설강화 제작사가 손해 본 금액 이 정돕니다.

역사 왜곡 논란 <설강화>

광고주들도 광고 빼기 시작

제작사 시총 1000억 빠져

폐지 청원 올라오기도

<설강화>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설강화>가 끊임없는 논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영 1주일 만에 폐지 요구까지 나온 상황인데요. 이번 논란으로 드라마 <설강화> 제작사에서 손해 본 금액 어느 정도일까요?

역사 왜곡 논란 <설강화>

<설강화>

지난 18일 방영을 시작한 jtbc 드라마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드라마 방영전부터 문제가 됐던 역사 왜곡 논란이 방영 이후 더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송 중단을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가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청원 글을 올린 누리꾼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근거 없이 간첩으로 몰려 고문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가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저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것은 분명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전했죠.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설강화> 제작진은 드라마 전개가 시작되면 오해가 모두 해소될 것이라 밝혔지만 문제는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설강화>가 글로벌 OTT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되고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가 여자 주인공으로 나오기 때문에 다수의 외국인들에게 민주화 운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다수의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설강화> 논란에 대한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수의 광고주들이 <설강화>에서 광고를 빼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정해인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치킨 브랜드 푸라닭은 공식 SNS를 통해서 “제작사 및 방송사 측에 ‘설강화’와 관련된 모든 광고 활동을 중단 및 철회 요청을 했다”라며” 제작지원 광고 진행으로 고객에 큰 실망감을 안겨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다이슨코리아, ‘티젠’, ‘한스전자’ 등에서도 협찬사 목록에서 업체의 이름을 빼 달라고 요청했죠.

제작사 주식도 떨어지는 중

연합뉴스

<설강화> 논란으로 제작사인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도 하락세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48400원인데요. 지난 9월 초 4만 원 초반대에 머물렀던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등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이 공개되면서 고점을 찍었습니다.

<지옥> 시리즈 기대감으로 8만 원대까지 올라갔던 제이콘텐트리는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이 터지면서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18일과 비교했을 때 34% 이상 떨어진 수치인데요. 시가총액 역시 9547억 원에서 8375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 줄어들었죠. 역사 왜곡 논란으로 폐지됐던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며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된 상황입니다.

<조선구마사> 절차 밟을까

<조선구마사>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영 2회 만에 폐지됐는데요. 태종과, 양녕대군, 충녕대군 등 실존 인물들을 모두 등장시켰지만 드라마에 등장하는 음식뿐 아니라 건물, 의상이 모두 한국식이 아닌 중국식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한국이 중국 문화를 베껴갔다”라는 주장을 하기 시작하며 문제가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조선구마사> 관련 민원이 끊임없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광고주와 제작지원사들이 모두 빠져나가며 제작을 이어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심지어 장소를 협찬했던 문경시와 나주시도 촬영 장소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죠.

한편, 설강화의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누리꾼들은 “설강화가 정말 방영 중지가 될 수 있을까? “시놉시스 나왔을 때부터 논란이 있었는데 1-2화 방송에서 논란됐던 지점이 하나도 안 바뀌었으니” “개인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되는지는 잘모르겠던데…안기부 미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