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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믿고 맡긴 새아파트 줄눈시공, 이정도면 테러 아닌가요?

인테리어에 관심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줄눈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줄눈이란 타일이나 대리석 시공시 생기는 접합부의 틈을 모르타르 등을 채워 넣는 부분을 말한다. 최근에는 아파트 곰팡이나 물때를 방지하기 위해 방수 소재로 줄눈을 채우는 시공이 늘고 있다. 색상을 활용해 인테리어 중 하나로도 꼽힌다는 줄눈. 얼마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줄눈 테러’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한 글쓴이의 글이 화제 되고 있다.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두껍고 어둡게 시공된 줄눈

화장실 모두 같은 색으로 적용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한 아파트 입주민이 줄눈 테러를 당했다고 토로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줄눈 시공을 맡기지만 직접 보지 못한 채 시공업체 사장이 보낸 사진으로만 줄눈 상태를 확인한 글쓴이(이하 A씨)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줄눈시공을 맡긴 A씨는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알아서 잘 해주시겠지”라는 생각으로 아파트 입주하는 날 갔다며 이야기를 진행했다.


화장실에 도착한 A씨는 화장실을 보곤 경악을 금치 못했다. 화장실과 어울리지도 않을뿐더러 테러수준으로 시공해 놓은 줄눈의 상태 때문이었다. A씨는 “곰팡이도 아니고 두껍고 색도 이상하다”며 “시공 전 요청으로 바닥은 어둡게 다른곳은 주변과 어울리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욕조와 세면대를 중심으로 어두운 색의 줄눈이 시공되었다. “상식적으로 저런색을 누가 요청하냐”는 그의 말에 시공업체 사장은 계속 어울린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거실과 안방 화장실 모두 같은 색으로 적용되었다.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시공업체

꼼꼼히 확인 안 한 책임 있다는 의견도


A씨는 1차로 금액을 지불했고 욕조 재시공 하기 전까지는 남은 금액을 줄 수 없다고 시공업체에게 말했다. 이를 들은 시공업체는 회사와 집을 찾아오겠다고 협박을 늘어놓았다. 심지어 돈을 안 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A씨는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건 아니지”, “떼고 다시 해달라고 해야된다”, “셀프로 한 우리집보다 더 상태가 안 좋네”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어울리지 않는 색도 문제지만 욕조의 줄눈 이음새가 어긋나는 등 전문가가 했다기엔 정교하지 못한 시공 수준에 대해서도 지적에 나섰다.

반면 A씨의 태도를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다. “색상을 정확하게 말했어야 한다”며 “시공 후에도 사진을 보냈는데 알아서 잘 해달라고 하면 업자는 자기들 편한대로 한다”며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한 글쓴이에게도 어느정도 잘못은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실리코 코팅작업 범위 미리 확인

무상 AS 받을 수 있는지도


인터넷 검색 시 줄눈 시공 피해 사례가 심심찮게 등장하곤 한다.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실리콘 코팅 작업이 어느 정도 적용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계약 시 포함되지 않았던 곳이 시공된다면 시공 당일 추가 요금이 부과로 요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줄눈제의 제조업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친환경 안료로 시공되지 않는다면 환경호르몬이 발생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저가 에폭시 사용시 줄눈의 변색,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 관계업자들의 말에 따르면 업체가 사용하는 제품, 정보에 대해 카탈로그를 요구해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시공 이후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업계 경력이 어느 정도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업체를 선정한 후 계약 진행시 통화 내용을 녹취하거나 문자로 내역을 제공받아 증거 자료를 만드는 방법도 추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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