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썼냐면요” 음식점, 마트, 병원, 약국, 시장…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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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19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전 국민 소득 하위 88%에게 1인 당 25만 원 씩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 지원금’ 신청을 지난 9월 6일부터 받고 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전 국민에게 지급된 재난 지원금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지급되는 두 번째 지원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재난 지원금으로 받은 돈을 어디에 썼을까? 그리고 올해 지원금으로는 어디에 주로 사용될 전망인지,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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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쓴 곳 식당
특히 소규모 점포 사용
작년 5월부터 지급을 시작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전국민에게 지급 된 첫 지원금으로 개인의 신용·체크 카드에 충전금 형태로 입금됐다.
해당 지원금이 가장 많이 쓰인 업종을 살펴보면 음식점이 2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트·식료품 등에도 24.2% 가량이 쓰였고, 병원·약국 등에 건강 관리비에 10.4%, 이외 주유비 5.4%, 의류·잡화 등의 쇼핑에 5.3%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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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0년 재난지원금은 사용 금액 중 64% 정도가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서 쓰이고,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규모 가맹점에선 약 25% 정도의 금액이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애초 지원금의 목적이었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실질적 도움이 되어 상당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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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번 2021년도 상생 국민 지원금 지급도 동일한 효과를 줄 것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지원금의 경우 88%의 다수 국민에게 지급되는 만큼 시민들의 생계에도 도움을 주고, 자영업자들의 숨통도 트여줄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다.
실제 지난 9월 11일, 국민 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첫 주말을 맞자, 일부 상권가들은 오랜만에 활기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시장 내 한 옷가게 자영업자는 “지원금이 나오며 가게 손님이 2배 가까이는 는 것같다.”라며 반색을 보였고, 실제 매출에도 3분의 2정도가 지원금으로 결제한 금액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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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단계가 접종자 포함 최대 8명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단체 손님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에 현재 PC방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국민지원이 지급되어 기대가 컸는데, 워낙 소비심리가 위축되서 인지,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업종별로 수혜를 받지 못하는 산업이 존재한다며, “지원금 지급도 좋지만 위드코로나에 맞는 보다 근본적인 해법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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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가맹점 줄어
실효성 논란 일어
한편 작년 재난 지원금 대비 올해 국민 지원금의 사용처가 대폭 축소된 것도 실효성의 한계로 제시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지원금의 경우 각 지역 사랑 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하도록 결정했는데, 이번 국민 지원금을 받는 소비자들과 영세 자영업자 중엔 이 같은 사용처 축소 자체를 아직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한 시민은 “당연히 작년 재난 지원금과 똑같이 쓸 수 있는 것 아닌가요?”라며 오히려 반문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에도 예외가 아닌데, 정부 사용처 기준 서울의 지역 사랑 상품권 가맹점의 개수는 현재 약 33만 곳 뿐이다. 이에 서울시는 소상공인에 해당하면서 지역 사랑 상품권 가맹점이 아니라는 이유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자영업 사업자 약 20만 개를 카드사를 통해 추려내고, 사용처에 추가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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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행정안전부는 국민 지원금의 기본 사용처 원칙을 바꿀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지역 사랑 상품권 가맹점에서만 국민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원칙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개별 자치단체가 지역 사랑 상품권 가맹점 자체를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으니, 실 사용처가 늘어날 수는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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