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언어발달로 고생하던 가수·모델 부부, 안타까운 근황 전했다
가수 노지훈, 모델 이은혜 부부
인스타에 둘째 계류유산을 고백
“없었던 일처럼 잊히고 싶지 않아”
KBS2 ‘살림하는 남자들 2’ / instagram@eunhyeasha |
instagram@ians_family |
가수 노지훈 아내이자 모델 출신 방송인 이은혜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팬들에 충격을 안겼다.
이은혜는 6월 28일 가족 인스타그램을 통해 “깜짝아(태명) 나는 네가 여자아이일까 남자아이일까 또 어떤 성격일까 생각하며 밤마다 설레었고 이안이는 소식을 듣고 자기도 동생이 생긴다며 몹시도 기뻐했지. 짧았지만 너와 함께하는 미래를 꿈꿀 수 있어서 나는 정말 기뻤단다”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어제 아침 계류유산으로 수술을 마쳤어요”라고 담담히 밝히며 “남편이 저와 아이를 돌봐주고 집안일을 도맡아준 덕에 편히 푹 쉬었네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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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늘부터는 또 일상으로 돌아가 그렇게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울적한 마음은 결국 흐려지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아무도 모르게 없었던 일처럼 그저 잊히는 건 싫어 일기처럼 끄적여봅니다”라고 밝힌 이은혜는 “2022년 여름, 아주 잠시 애 둘 맘이었어요”라고 전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은혜의 안타까운 소식에 누리꾼들은 “엄마 건강이 우선” “또 천사가 올 거예요” “몸도 마음도 고생 많았어요” 등 댓글을 남기며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있다.
특히나 26일이 이은혜의 생일이었던 사실이 밝혀지며 많은 이들의 위로가 쏟아졌으나 해당 게시글은 얼마 뒤 비공개 처리됐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2’ |
지난해 KBS2 ‘살림하는 남자들 2’로 얼굴을 알린 노지훈 가족은 첫째 노이안 군의 언어 발달 지연 진단으로 한차례 고비를 겪기도 했다.
자기주장이 확실하게 생기는 시기에 언어 발달이 느리다 보니 자기 스스로 답답함을 느낀 이안 군이 떼를 쓰며 울어 부모를 곤혹스럽게 했다.
이안 군이 다니는 어린이집 원장은 “인지도 안 되고 언어가 안 되다 보니 친구들과의 상호 작용이 안 된다. 그러다 보니 짜증이 나고 화가 나 떼를 많이 쓴다”라고 말해 또 한 번 이은혜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부부가 찾은 언어치료 센터 전문가는 “이안 군이 14개월 정도의 표현 언어를 쓴다. 언어 발달 지연이라고 봐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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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은혜가 “임신했을 때 너무 스트레스받았나. 모유 수유 못 해서 그런가”라며 자책하자 노지훈은 이지혜를 다독이며 “왜 그게 여보 잘못이냐. 부모 되는 게 쉽지 않은 것”이라며 이은혜의 눈물을 닦아줬다.
이은혜는 17일 “절대 안 올 것 같았던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특하다 노이안. 고생했다 이은혜. 수고했다 노지훈”이라는 글과 함께 이안 군의 언어치료가 종결됐음을 알렸다.
한편 3살 연상연하 커플인 노지훈과 이은혜는 2018년 5월 결혼해 슬하에 아들 이안 군을 두고 있다.
인터넷 방송을 했던 이은혜는 결혼 전 혼전 임신했음을 밝히며 결혼 이후 모델 활동을 접고 육아에 전념할 것을 알리기도 했으나 여전히 SNS 인플루언서로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