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컷은 콘서트 입장 안돼” 팬에게 망언했던 여가수, 15년만에 모습 드러낸다
가수 이수영
15년만에 단독 콘서트 개최
13년 공백 깨고 무대 복귀
OSEN, 스포츠경향 |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
가수 이수영이 15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수영은 10월 1일 서울 신한 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2022 이수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이수영이 지난 5월 발매한 10번째 정규앨범 ‘SORY’와 동명의 타이틀로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대한 ‘미안함’이라는 감정을 풀어냈다.
지난 2007년 12월 진행된 ‘내 생에 가장 행복한 크리스마스’ 콘서트 이후 약 15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오랜 시간 이수영의 목소리를 기다려온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발라드 여왕‘이라고 불리며 2000년대 가요계를 평정했던 이수영은 지난 5월 13년의 공백을 깨고 무대로 복귀했다. 이수영의 정규 앨범은 2009년 정규 9집 ‘DAZZLE’ 이후 13년 만이다. 그는 5월 10번째 정규앨범 ‘SORY’ 쇼케이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경제 |
이수영은 쇼케이스 초반부터 눈물을 보였다. 친구인 박경림은 “아직 눈물을 흘리면 안 된다. 눈물을 거두고 포즈를 취해달라”며 분위기를 풀었지만 이수영은 복귀 소감을 묻자 다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제가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많이 떨려서 처음부터 눈물이 났다”며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다. 제가 21살에 뭘 모르고 데뷔했는데 그때는 사장님이 무서워서 이런 감정을 하나도 느끼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공백기가 길었던 배경에 대해서는 “매년 음반을 내보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여건이 안 됐다. 기회가 항상 있지는 않았다. 가수를 그만둘 생각도 해봤다”며 “5년 전 이 회사를 만나고 수입 일부를 적금을 들었다. 수입이 0원이었을 때도 있었지만 계속 돈을 모았고 3년 전쯤 어느 정도 제작비가 모이자 차근차근 준비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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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수영은 콘서트에 대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하고 싶어도 못 했지만 이제 새로운 음반도 나왔고 하니 콘서트를 너무 열고 싶다”며 “또 이번에 앨범 1000장을 찍었는데 안 팔릴까 봐 제가 몇 장 샀다”고 말했다.
이수영은 1999년 11월 1집 ‘I Believe’로 데뷔해 2003년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던 이효리를 꺾고 MBC 10대 가수 가요제의 대상 격인 최고 인기 가수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MBC 10대 가수 가요제 2연속 수상과 더불어 2004년 골든디스크 대상까지 수상했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I Believe’ ‘Never Again’ ‘그리고 사랑해’ ‘라라라’ ‘천왕성’ 등이 있다.
2000년대 한국 발라드 여자 보컬의 대표주자로서 가창력에서 좋은 평가를 얻으며 당시 경쟁했던 양파와 이소은에 비해 많은 인기와 성공을 누렸지만 방송, 콘서트 등에서 수많은 문제 발언을 해 구설에 자주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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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수영은 자신의 공연 관객 중 숏컷을 한 여성을 보고 “다음에는 머리 기르고 와라. 안 그러면 안 들여보내 준다”라고 말했으며 마마무의 팬들에게 “마마무라서 무를 갖고 다니는 거예요? 그 머리로 공부했으면 서울대학교를 갔을 텐데”라고 말해 논란이 됐었다.
이수영이 직접 방송에 나와 해명한 사건도 있었다. 당시 이수영이 매니저에게 딸기를 씻어 오라고 했는데 꼭지를 따지 않고 가져와서 딸기를 던져버렸다는 루머가 돌았다. 이수영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해당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일하면 극도로 예민해진다.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그랬다”며 “딸기를 매니저가 씻은 건 맞다. 매니저 공유 사이트가 있었는데 거기에다가 짜깁기해서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후에 딸기를 씻을 때마다 그 생각이 난다. 요즘 벌 받고 있으니 용서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