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도 축하받습니다” LG유플러스가 공개한 파격적인 복지 혜택
근속 기간 5년 이상 직원
만 38세 이상 대상
결혼 축하금·5일 꿀휴가 제공
출처 : 미래한국 |
출처 : 살구뉴스 |
LG유플러스가 비혼 직원에게도 기혼 직원에게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복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LG그룹 중 최초로 2023년 1월 1일부터 비혼을 선택한 직원에게 기본금 100%와 유급휴가 5일을 제공한다. 결혼 시 주어지는 복지 혜택과 동일한 수준이다.
다만 비혼 지원금을 받은 직원은 지원금 수령 후 2년 간 이직이 금지되면, 비혼 지원금을 받은 후 결혼하게 되면 추가 지원은 못 받는다. LG유플러스는 위와 같은 복지를 근속 기간 5년 이상 직원 중 만 38세 이상의 직원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시사인 |
LG유플러스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비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가구 구성이 다양해지며 이 같은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0.0%로 2년 전보다 1.2%P 감소했다.
우리나라 올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이 사상 첫 연간 0.7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0대 남성 절반 이상이 미혼이어서 앞으로도 출산율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금리로 당분간 주택 마련 대출이 어렵고, 국내외 경제가 얼어붙으며 기업도 채용을 줄이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출처 : 뉴스1 |
SK텔레콤과 KT는 비혼 지원금이 신설되지는 않았지만, 결혼 지원금은 지급 중이다. SK텔레콤은 축의금 200만 원과 유급휴가 5일, 화환을 제공한다. KT는 축의금 550만 원, 결혼 휴가 7일을 제공하고 결혼 후 배우자 건강검진 지원 혜택을 부모님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 미혼 직원을 위한 복지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들은 결혼하지 않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족 중심의 사내 복지제도를 수정하고 있다. 미혼 임직원에게 ‘미혼 축의금’을 주거나, 자녀를 대신한 반려동물 양육비를 지원해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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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사이트 |
영국 화장품 러쉬 한국지사인 러쉬 코리아는 2017년부터 비혼을 선언한 임직원에게 여행을 위한 10일 휴가와 회사 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을 기르는 미혼자에게 매달 5만 원의 반려동물 수당도 지급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정해 자녀가 있는 기혼자 직원이 받는 양육 수당을 대신 주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좋은 정책이다”, “솔직히 싱글을 위한 혜택이 너무 없다”, “결혼도 좋고 아이 많이 낳는 것도 좋지만 세금 잘 내는 비혼자들에게 혜택 주는 것도 좋은 발상 같습니다. 결혼은 각자의 자유니까요”, “출산 장려 대책을 나라에서 해야지, 사기업 복지 탓하는 애들은 뭐냐”라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