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비상문 열고 승무원 때리려던 진상 승객의 최후
영국 저비용 항공사 제트투컴
승객 난동으로 벌금 부과 및 영구 탑승 금지
최근 맨체스터에서 터키의 안탈리아로 향하는 영국의 저비용 항공사 제트투컴에서 한 승객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 승객은 객실 승무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다른 승객의 뺨을 때리는 등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또한 비행기 문을 열려고 시도해 다른 승객들에게 위협을 가했다.
이 여성은 승무원이 자신에게 제대로 된 대접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승무원에게 “내가 뭘 잘못했냐”고 소리를 지르면서 흥분한 채로 오랫동안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줬다.
승무원이 그녀에게 “뒤로 물러나라”고 말하자 더욱 분노한 여성은 승무원을 때리려는 손짓을 하기도 했다.
이 비행기는 지난 21일 오전 9시에 맨체스터에서 출발해 약 4시간 30분 동안 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승객이 난동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이륙 후 2시간 만에 비엔나로 우회했다.
비엔나에 도착 후 제트투컴 측은 해당 승객을 내쫓았고 경찰에게 붙잡혔다. 항공사 측은 그녀에게는 5,000파운드 (805만 7,950 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제트투컴의 비행기 탑승을 영구 금지시켰다.
비엔나에 도착해 난동 부린 승객이 내리자마자 기내에 있는 모든 승객들은 불평 없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 승객으로 인해 여객기는 오후 1시에 비엔나에서 다시 안탈리아로 출발하게 됐다.
당시 기내에 있던 한 승객은 “비행기에서 누군가 때문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승객들은 “승무원들은 이 상황을 매우 잘 처리했다. 저 승객이 다른 승객의 뺨을 때리기 시작하면서 통제 불가능해졌다”, “여자가 흥분하는 걸 보고 저는 너무 충격이었어요”, “혹시 내 생명에 위협이 있을까 겁이 났다”고 말했다.
항공사의 전무이사는 “우리는 가족 친화적 항공사로서 그러한 행동에 무관용 접근 방식을 취하고 그러한 사고의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행동을 겪으셔야 했던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이 어려운 상황을 훌륭하게 처리한 고도로 훈련된 승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우리는 모든 조사를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일괄 출처 : dailymail.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