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결혼식 지적하던 무례한 기자들에게 고수가 날린 일침
2012년 비공개로 결혼식 올린 고수
“썰렁하다” “동문서답” 등으로 결혼식 지적한 기자들
유퀴즈온더블락 |
지난 9일 ‘유 퀴즈 온 더 블럭’ 재야의 고수 특집에서 배우 고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 아이의 아빠인 고수는 가족에 대해 “그들끼리 너무 재미있게 논다”라며 “처음에 결혼하면서 내 공간이 반으로 줄고 점점 줄어든다. 내 작은 공간을 만들어놨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중들은 고수의 가족과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없었는데, 고수가 가족 이야기를 자제하게 된 것은 뜻밖의 이유가 있었다.
연합뉴스 |
2012년 2월 고수 결혼식장에는 수많은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참석했다. 이날 고수는 긴장한 모습으로 기자 회견장에 등장했는데, 신부가 연예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자들의 질문에 신중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고수는 2세 계획이 어떻게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는데, 그는 “내가 사회경험이 조금 많다는 것뿐, 어떠한 선택을 할 때 서로의 의견과 생각이 굉장히 비슷하다”라며 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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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수의 조심스러운 답변에 불만을 드러낸 기자들이 많았다. 실제 결혼식 이후 ‘썰렁하다’, ‘동문서답’ 등 고수의 태도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기사들이 쏟아졌다.
심지어 한 기사에서는 고수의 결혼식과 유지태, 김효진의 결혼식을 비교하며 “성의가 없다”라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고수 인스타그램 |
결혼식 기자회견 당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고수는 영화 ‘반창꼬’ 인터뷰 때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기자 회견장에서 가족 관련 질문을 하는 기자들에게 “오늘은 작품이나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싶다.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아직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며 기자들의 질문을 모두 거절했다.
이에 대해 고수의 소속사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사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그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질 수 있어 최대한 작품 중심의 인터뷰를 하고 싶어 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고수의 결혼식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식이 품평회도 아니고 왜 평가를 하는 거야” “나 같아도 기자들한테 가족 얘기는 안 하고 싶을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