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콜센터→산후조리원→영화관 전전하던 알바생의 현재 모습
과거 ‘알바몬’이었던 배우 원진아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아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주연 활약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 캐스팅
instagram@j0i3n2a9, JTBC 스튜디오 |
쿠팡플레이 |
배우 원진아의 차기작이 결정됐다.
원진아는 쿠팡플레이 ‘어느 날’, ‘안나’를 잇는 새 작품 ‘유니콘‘으로 돌아온다. 시트콤 ‘유니콘’은 은은하게 돌아있는 맥콤의 CEO 스티브(신하균)와 크루들의 대혼돈 K-스타트업 분투기로 8월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원진아는 극 중 ‘스티브’ 역의 신하균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유일무이 똑똑한 직원, 미래혁신창의력팀 ‘애슐리‘ 역을 맡아 최고의 연기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instagram@j0i3n2a9 |
‘유니콘’이 이토록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대급 주연배우인 신하균, 원진아의 활약에 이어 영화 ‘극한직업’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JTBC ‘멜로가 체질’ 김혜영 감독, 유병재 작가 등 막강한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했기 때문이다.
쿠팡플레이 신작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드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여주인공인 원진아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 ‘가을 동화’를 보고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원진아는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했다고 한다.
고향인 천안에서 연극영화 전공을 하기 위해 입시를 준비했으나 떨어졌다. 재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집안 형편상 불가능해 문화기획학과에 들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본래 연기를 하고 싶었던 원진아에게 ‘문화기획’이라는 전공은 맞지 않았을 터, 결국 자퇴를 선택하고 가정의 생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보험회사에 취업한다.
instagram@j0i3n2a9 |
보험회사를 시작으로 직장생활을 하게 된 원진아는 이후 콜센터, 산후조리원, 백화점, 워터파크 등에서도 일한 경력이 있다. 다양한 일을 해온 그는 다시 연기에 도전해보면 어떻겠냐”는 부모님의 말에 서울로 와 영화관 미소지기 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 오디션을 봤다.
많은 오디션을 본 결과 원진아는 2014년 KAFA(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주최한 오디션에 합격, 유은정 감독의 단편영화 ‘캐치볼’로 데뷔한다. 현장에서 원진아를 좋게 본 스태프들은 그를 여러 작품에 추천했고, 점차 발을 넓혀가게 된 원진아는 단편영화 주연부터 장편영화 단역 등 가리지 않고 나왔다.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
JTBC 스튜디오 |
이런 원진아를 대중에게 알린 작품은 바로 영화 ‘강철비‘이다. 원진아는 북한 요원 엄철우(정우성)와 함께 남한으로 오게 된 려민경 역을 연기했다.
이후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데뷔 첫 주연을 맡게 되는데 당시 PD는 “기획 단계에서 여주인공을 신인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와 원진아를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원진아는 신인이라고 보기 힘들 수준의 놀라운 연기력을 선사했다. 인물과 거의 동일한 싱크로율을 보여준 원진아는 데뷔 2년 만에 대세 배우로 거듭나며 주연 자리에 앉았다.
그 뒤로도 ‘라이프’, ‘날 녹여주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지옥’, ‘해피뉴이어’,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여러 작품에서 여주인공을 도맡아 하고 있다.
원진아가 새롭게 선보일 시트콤 속 애슐리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더해지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