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권유로 식당차린 연예인이 “절대 사업하지마라” 뜯어말린 현실 이유
가수 테이의 햄버거집 ‘테이스티버거’
백종원에게 권유받고 장사 시작
연 매출 10억, 장사 말리는 이유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
평소 대식가로 유명한 가수 테이는 외식사업가 백종원의 권유로 수제버거집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분점을 오픈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지만 자영업자로서의 고충이 있다며 이를 털어놓았다.
테이는 2018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서 처음으로 백종원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도우미로 나선 테이에게 “연예인 식당도 기준 미달이면 장사를 못한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런데 테이가 만든 ‘에그마니버거’와 ‘크라켄버거’를 맛본 백종원은 한입 크게 베어 물더니 “이거 뭔가 잘못된 거 아냐?”라며 “맛있어서 짜증 날라 그래.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섰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instagram@kim_hokyoung |
백종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테이는 실제로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백종원으로부터 “한번 장사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는데, 이에 자신감을 얻고 ‘테이스티버거‘라는 가게를 오픈했다.
이후 테이는 실제로 다녀와본 사람들 사이에서 맛이 좋다는 호평이 이어졌고 가게 앞이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장사가 잘 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이후 잠실 석촌호수 부근에도 2호점을 오픈했다.
테이는 방송에 나왔을 때 “햄버거집 연 매출이 어떻게 되냐”라는 질문에 “매장 두 개를 했을 때 10억 원을 훌쩍 넘겼다. 하루 매출이 100만 원 이하일 때가 없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MBC ‘전지적 참견시점’ |
하지만 이처럼 햄버거 가게 사장으로 대박 났던 테이 역시 장사를 하며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는데, 그는 지난 8월 20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와 자신의 가게를 찾은 가수 이석훈과 대화를 나눴다.
테이는 이날 “최근 식자재 값이 많이 올랐다. 두 배나 올랐다. 그래서 저렴하고 맛있는 자재 찾는데도 한참 걸린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이석훈은 “나한테 그러지 않았냐. 사업 절대 하지 말라고. 노래가 제일 쉽다고”라고 하니까 테이는 그에게 “진짜 연예인이 제일 꿀이다. TV 보시는 보든 분들이 공감하실거다. 다른 일 한 달만 해보면 연예인이 꿀인 걸 알게 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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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국민영수증’ |
한편 얼마 전 온라인상에는 “테이 햄버거 가게에 가면 테이가 두 명 있다”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 이는 테이가 그의 친동생과 함께 일하던 중 찍은 사진으로 밝혀졌다.
테이는 “초창기 투자를 제가 했고 운영까지 했고 메뉴와 레시피를 다 만든 뒤 지금은 영업을 친동생에게 넘겼다”라고 설명했다.
테이는 자신이 가게에 없을 때에도 SNS에 “사장님 열심히 일하시네요”같은 댓글이 달리는데, 두 사람이 똑같이 생긴 탓에 동생을 자신으로 오해하는 손님들이 있어 오히려 영업 효과가 좋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