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80억” 땅값 6배 오르게 한 권상우의 놀라운 재테크 수준
성수동 세차장 빌딩 80억 시작
현재 가치 480억 이상 추정
뛰어난 부동산 안목 덕분
SBS ‘날아라 개천용’ / Youtube@워크맨 |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
“너가 그렇게 싸움을 잘해? 옥상으로 따라와” 특유의 혀짧은 소리와 함께 일종의 유행이 되어버린 이 대사는 권상우가 출연한 ‘말죽거리 잔혹사’에 나온다.
이후에도 그는 ‘포화 속으로’, ‘탐정’, ‘신의 한 수’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호평받았다.
그의 연기력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지만, 대사가 어렵거나 많은 작품에서는 몰입이 다소 깨지는 경우가 있어 간간이 악평도 흘러나왔다.
MBC ‘라디오스타’ |
그러나 그는 재테크에서는 실패하지 않는 솜씨를 보여줬다.
그는 지난 2008년 호주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골드코스트 중심가의 68층짜리 펜트하우스를 17억 원에 매매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지난 2014년에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지상 4층 규모의 중소형 상가 건물을 자신의 소속사 ‘수컴퍼니’ 명의로 사들였다.
2016년 4월에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지상 2층 규모의 공장을 80억 원에 매입했다.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대출받은 돈은 약 50억 원이었다.
2016년 그는 필모그래피와 작품활동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기를 취하는 듯했지만, 재테크에 힘쓰고 있었다. 당시 그는 “새 건물을 지을 계획은 없다”며 3년간 땅을 그대로 놔두었다.
톱스타뉴스 / 스타인뉴스 |
건물이 바뀌기 시작한 건 2019년이었다. 그는 건물을 헐고 지상 2층짜리 건물을 새로 세운다.
1층은 세차장(SU CAR WASH)으로, 2층은 본인의 소속사(SU COMPANY) 사무실로 탈바꿈시켰다.
그가 지은 세차장은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했다. 세차 공간은 1층에 5개, 탈수 구역은 9개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최신식 세차 시설이 구비돼 있다.
그를 보기 위해서라도 세차장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었고, 실제로 그가 세차장에 자주 나와 고객들의 세차를 돕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준다고 전해졌다.
그의 개업이 알려지면서 유명인들도 덩달아 세차를 하러 모였다고 한다.
배우 고소영, 가수 세븐, ‘마스터셰프 코리아’ 심사위원이자 YG푸드 노희영 대표 등이 세차장을 찾고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었다.
그러나 일부 이용객들은 초반에 그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다 보니, 눈치가 보여서 조급하게 세차할 수밖에 없었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한국일보 / ZUM뉴스 |
스포츠서울 / 부산일보 |
그의 세차장은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단순히 사람들이 이용하는 세차장 수입뿐만 아니라 땅값도 올랐기 때문이다.
뚝섬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이며, 주변에 다세대주택도 밀집되어 있어 부동산 불패 신화의 정석이라 부를 만큼 매우 좋은 위치였다.
그의 탁월한 부동산 예측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2017년 성수동은 전략정비구역으로 선정돼 재개발의 특혜를 누렸다.
이를 알아본 권상우의 빌딩은 약 480억 원으로 뛰었다고 전해진다. 6배가 오른 셈이다. 인근 1/3 규모의 토지가 161억 원 규모의 매물로 나온 것을 바탕으로 산출한 추정치다.
권상우는 이외에도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도 빌딩을 각각 한 채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빌딩 모두 시세가 최소 5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