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달라는 친구의 부탁, “반드시 이렇게 행동하세요”
친구와의 돈거래는 피하는 것이 상책
만약 피할 수 없다면 반드시 차용증 작성
현금 거래는 피하고 계좌 이체 등으로 내역 남겨야
살다 보면 누구나 만나는 곤란한 순간 또는 만나고 싶지 않은 순간은 바로 친구가 돈을 빌려 달라는 때이다.
돈을 빌려 달라는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면 좋겠지만 거절이 어려워 들어주게 된다면 반드시 지켜야 할 행동들이 있다.
돈을 빌려줄 때 가장 위험한 방법은 현금으로 주는 것이다. 현금을 줄 경우 빌려 간 친구가 잊을 수도 있고, 빌려 간 내역을 남길 방법이 없기 때문에 행여 소송으로 갈 경우 불리할 수가 있다.
따라서 계좌이체, 문자로 내용 주고받기, 녹음으로 거래가 있었음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만약 친구와 현금거래를 해서 내역이 없다면 문자로 빌린 내용에 대해 언급해 보자. 돈을 빌린 친구가 그 내용에 수긍하는 답을 보낸다면 그걸로도 충분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
정말 친구의 사정이 급하여 빌려줘야 할 때라면 차용증 작성을 말하는 것이 좋다. 차용증을 써달라고 했다가 자칫 친구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고민이 되더라도 차용증이 없을 경우 법적 보호가 힘들기 때문에 작성하는 것이 좋다.
친구의 신용으로, 즉 믿음만으로 빌려주는 것은 불확실하다. 담보 설정의 경우 여러 서류 절차가 필요해서 불편하지만 나중에 혹시 모를 불필요한 분쟁을 막을 수 있다.
담보가 잡힌 만큼 빌려 간 사람도 어떻게 갚을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분명히 세워놓을 것이다.
돈을 빌리는 사람은 대부분 어떻게 갚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잘 세우지 않는다. 우선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돈을 빌리는 것에만 집중을 할 뿐이다.
내가 만약 친구와의 믿음, 의리로만 빌려준다면 빌려 간 친구도 그 의리라는 것에 기대 돈 갚는 것을 아주 오래 지체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담보라는 것이 무섭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돈을 갚고자 하는 의지와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말하길, 친구와의 돈거래는 되도록이면 안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설령 빌려주더라도 못 받는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리는 것이 그 관계를 위해서 좋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왜 빌려주는 사람이 항상 힘든 입장에 처해야 하는지 억울하기도 하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돈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하는 것이 정말 좋은 친구가 아닐까? 되도록이면 빌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친구의 돈을 쉽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빌리는 입장이라면 언제 어떻게 갚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주는 것이 친구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