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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by 머니그라운드

도와달라 애걸하던 ‘미스트롯 1등’ 여가수, 결국 이런 결말 맞았다

국악 교육 축소에 맞선 송가인

SNS에 시민들 관심 촉구

결국 두손 두발 든 교육부

Twitter ‘thatswhyimhere_’ / 연합뉴스

TV조선 ‘미스트롯’

TV조선 ‘미스트롯’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해 “한 많은 대동강아~” 한 소절로 침제되어있던 트로트계의 새로운 부흥을 가져다준 차세대 트로트 여왕 송가인은 장르가 ‘송가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던 정통 트로트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송가인은 특히 저음부터 고음까지 가리지 않고 파워풀한 소리를 낸다는 장점이 있는데 아마 오랜 시간 국악과 판소리로 기초를 닦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지금의 송가인을 만들어 준 국악 교육이 축소된다는 소식에 그녀는 앞장서 나서기 시작했다.


앞서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국악 교육의 축소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고 송가인을 비롯한 국악인들은 ‘국악 교육 지키기’에 나섰다.


송가인은 자신의 SNS에 ‘국악 교육 축소 반대’ 의견을 올리고 지난 15일 ‘국악인 문화제’에 참석해 “저는 트로트 가수를 하기 전에 우리 국악과 판소리를 15년 넘게 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녀는 “조금이라도 인기가 있을 때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 자리까지 왔다”라며 “우리 학생들이 보고 자라야 할 우리의 문화인데, 국악을 학교에서 배우지 않으면 어디서 배울 수 있겠냐”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수십 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계속해서 “국악을 했던 전공자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우리 것을 지키고 보전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TVREPORT

TVREPORT

결국 교육부는 2022 교육과정에서 국악 교육이 예전 수준으로 유지될 방침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차 시안 개발 연구진이 지난 10일 현장 의견 수렴 결과와 국악계의 요구를 반영한 연구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1차 연구 결과에는 국악계가 지적한 대로 성취기준에 국악 관련 표현을 살리고, 국악 개념이 들어 있는 2015 교육과정의 음악 ‘개념체계 표’도 유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애초 국악을 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제시 방식이 문제였는데, 1차 연구진이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라며 “2차 연구진에는 국악계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Instagram@songgain_

Instagram@songgain_

국민적 관심을 받은 송가인의 국악 교육에 대한 호소는 수많은 언론과 방송 뉴스를 통해 보도됐고 이후 교육부의 철회 방침이 나오자 ‘송가인의 눈물이 통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송가인은 19일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를 통해 “좋은 결과는 내 덕보다는 국악인들이 뭉쳐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포켓돌스튜디오

포켓돌스튜디오

한편 스타 랭킹에서 40주 연속 여자 트로트 1위를 달성한 송가인은 오는 28일부터 ‘2022 송가인 전국투어 콘서트-연가(戀歌)’를 개최한다.


그녀는 단독 콘서트를 약 2주 앞둔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팬들이 콘서트 관람을 주저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걱정하지 말고 편안한 발걸음으로 와 달라”고 당부했다.


또 “계속해서 비대면으로 공연하다 보니까 무대에서 노래할 맛이 안 나더라고요. 박수 소리도 없고 환호도 없이 오롯이 혼자 공연하는 것이 어려웠어요”라고 말하며 “코로나19가 끝나고 공연할 날만 기다렸는데 이번에 팬들을 직접 만나게 돼서 너무 좋아요”라고 기대감에 부푼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이내 “다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서 관객들이 웃고 우는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은 조금 아쉽죠”라며 “빨리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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