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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한국 축구영웅 차범근을 20년 동안 피해 다녔다는 남성

한국 축구 전설 하석주

1998년 월드컵 멕시코전 퇴장

역전패로 차범근 문책당해

“20년 동안 피해다녔다”

KBS 뉴스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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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영웅 차범근 전 감독20년 동안 피해 다녔다는 남성이 있어 주목된다. 그는 바로 전 축구선수이자 현 축구 감독인 하석주다. 그는 왜 차 전 감독을 피해 다녔을까.


한국 축구 전설로 불리는 하석주는 과거 아주대학교를 졸업하고 1990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대우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뛰면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신인왕은 다른 선수에게 넘겨줄 수밖에 없었지만, 1991년 지속적인 활약으로 팀의 리그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국가대표팀에도 처음 승선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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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1994시즌에는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클럽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런데도 전국구급 명성을 얻는다.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컸기 때문이다.


하석주는 ‘왼발의 달인’으로도 불린다. 과거 기회를 놓친 왼발 슛이 한이 되어 매일 왼발 킥을 미친 듯이 연습했다고. 이후 하석주의 기량은 물이 올랐다.


1997년에는 기량이 절정기에 달해 A매치 3골-8도움을 기록했고, 대통령배의 후신인 코리아컵에 출전해 도움 4개로 대회 MVP가 됐다. 소속팀 대우 로얄즈의 3관왕, 즉 트레블을 이끌기도 했다.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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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맹활약하던 하석주는 차범근호 체제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는데, 둘이 사이가 멀어진 계기가 발생한다.


하석주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멕시코전에서 멋지게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곧바로 백태클로 퇴장당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석주는 축구를 시작한 이래 공식경기에서 퇴장당한 것은 이 경기가 유일했다고.


이 사건으로 하석주는 국민적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이 경기로 문책당한 당시 차범근 국가대표팀 감독은 대회 도중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수모를 겪었다.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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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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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는 차 전 감독의 명예에 누릴 끼쳤다는 자책감과 마음의 빚으로 20년 동안 차 전 감독을 피해 다녔다고 한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직접 봬서 무릎 꿇어 사죄하고 싶은데, 나타나질 못하겠더라. 언제 뵐 진 모르겠지만 감독님이 힘들게 살아온 부분에 대해 꼭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들은 방송에서 20년 만에 만나게 됐고, 하석주는 “죄송하다”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차 전 감독은 “축구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인데 뭐가 미안하냐”며 하석주를 위로했다.


하석주는 최근 방송에서도 현역 시절을 떠올리며 멕시코전 퇴장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석주의 아내인 오경아도 한 방송에서 “그때(멕시코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너무 불쌍하고. 둘째가 97년생이다. 한 살 때다. 정말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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