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냐, 너’ 최민식 따라했다가 팬들 경악하게 한 일본 배우의 비주얼
<배틀로얄>, <데스노트>에 출연한
일본 배우 후지와라 타츠야
변요한, 한효주와 함께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캐스팅
굳이 일본 영화나 일본 드라마를 찾아보지 않은 분들이라도, 아마 후지와라 타츠야의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매우 익숙하실 겁니다. 영화 <배틀로얄>이나 <데스노트> 등 유명한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죠. 사실 후지와라 타츠야는 유독 한국과 인연이 깊은 배우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일본의 국민 배우 후지와라 타츠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인상? 남우주연상?
난 둘 다!
<배틀로얄> |
1997년 데뷔한 후지와라 타츠야는 15살의 나이에 연극계에 뛰어든 어린 배우였습니다. 따끈따끈한 신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여 평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연극 무대에서 연기력을 갈고닦은 후지와라 타츠야는 2000년, 영화 <가면학원>의 주연 ‘도지마 아키라’로 패격 캐스팅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같은 해,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배틀로얄>의 주인공 ‘나나하라 슈야’ 역을 맡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지나친 잔인함으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명작으로 여겨지는 작품입니다. 특히 쿠엔틴 타란티노는 1992년 이후 나온 영화들 중 <배틀로얄>을 1위로 뽑을 정도로 극찬한 작품이었죠. 후지와라 타츠야는 <배틀로얄>로 그해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남우주연상, 무려 2관왕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진정한 ‘만찢남’
<데스노트 : 라스트 게임> |
후지와라 타츠야는 <배틀로얄> 같이, 유독 만화 원작의 영화에 많이 출연했는데요. 2006년에는 영화 <데스노트> 시리즈의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로 캐스팅됐었습니다. 처음에는 캐스팅 미스라는 논란도 있었지만, 후지와라 타츠야는 격정적인 연기로 원작의 ‘야가미 라이토’를 완벽하게 소화해 캐스팅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데스노트> 시리즈는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죠.
2009년에는 영화 <카이지 : 인생역전게임>의 ‘이토 카이지’로 캐스팅되며 다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후지와라 타츠야는 <카이지 : 인생역전게임>처럼 순박하면서도 찌질한 연기도 잘 소화하지만, <데스노트> 시리즈처럼 ‘야가미 라이토’처럼 악인적인 캐릭터도 잘 소화하는 연기자로 호평을 받았죠. 특히 2014년 영화 <바람의 검심> 시리즈에서는 온몸에 붕대를 감아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를 뿜어낸 ‘시시오 마코토’로 활약했습니다.
강동원부터 박시후까지
사실 원픽은 최민식입니다
<22년째의 고백 : 내가 살인범이다> |
후지와라 타츠야는 유독 한국 영화에 애정이 깊은 배우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한국에도 여러 번 방문한 적 있고, 한국 영화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작에도 여러번 출연했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영화 <초능력자>를 원작으로 한 <몬스터즈>와 <내가 살인범이다>의 리메이크인 <22년째의 고백 : 내가 살인범이다>가 있습니다. <몬스터즈>에서는 강동원이 분한 ‘초인’ 역에 캐스팅되었고, <22년째의 고백 : 내가 살인범이다>에서는 박시후가 분했던 살인범 ‘이두석’에 해당하는 ‘소네자키 마사토’ 역을 맡았었죠.
<카멜레온> |
강동원과 박시후 등 쟁쟁한 배우들이 맡은 역할을 맡는 후지와라 타츠야지만, 사실 후지와라 타츠야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배우는 따로 있는데요. 바로 명배우, 최민식입니다. 실제로 후지와라 타츠야는 최민식이 주연을 맡은 <올드보이>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아 2008년 영화 <카멜레온>에서는 <올드보이>의 ‘오대수’ 같은 폭탄 머리를 하고 등장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었습니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
후지와라 타츠야는 지난 10일 개봉한 일본 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로 다시 영화계를 찾았습니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한효주, 변요한이 출연하면서 큰 화제가 된 영화인데요. 벌써 데뷔 24년 차인 중견 배우 후지와라 타츠야가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