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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법인, 서장훈 광고, 공효진 경매 “얼마나 벌었냐면요”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영원한 것은 없고 영원한 톱스타도 없다. 아래에서는 젊고 쟁쟁한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고, 구설수에 잘못 올랐다가는 그동안 힘겹게 쌓아온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기도 한다. 그렇게 잊힌 선배들을 봐온 후배들은 톱스타가 되어서도 자신이 인기를 잃었을 경우에 대비한다.


그런 톱스타들의 재테크에서 인기를 끄는 종목이 바로 부동산 투자다. 부동산으로 성공한 톱스타들은 어떤 방식으로 투자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그들의 투자법을 조금 더 알아보자.



배우 권상우와 이병헌의


‘법인’ 투자법


개인 명의로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고 법인을 세워 부동산 투자를 한 톱스타는 대표적으로 권상우와 이병헌이 있다. 권상우는 본인이 대표로 이는 법인 명의로 빌딩을 매입했고, 이병헌은 가족 법인 명의로 매입했다. 이렇게 법인을 통해 건물을 매입하면 등기부등본에 본인의 이름이 명시되지 않아 조금이나마 사생활을 지킬 수 있을뿐더러 대출이 쉽고, 대출이자도 개인대출보다 낮다.


무엇보다 세금에 있어서 법인은 개인사업자보다 유리하다. 개인사업자는 소득 금액 구간에 따라 6~42%의 초과누진세율을 적용받지만, 법인사업자는 10~25%의 세율만 과세된다. 중과세가 있지만 법인이 5년 이상 되면 해당되지 않는다.


가시성 좋은 서장훈 건물


수익과 직결되는 ‘배후수요’


톱스타들은 건물을 구입할 때 가시성과 접근성을 중요시한다. 이병헌이 매입한 영등포의 건물은 대로변 코너에 있으며 선유도역과의 거리가 180m에 불과하다. 옥외광고판으로 유명한 서장훈의 건물은 양재역 2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보여 가시성이 좋고 10차로 강남 대로의 코너라 유동인구가 많다. 즉, 광고 수익을 높게 받을 수 있다.


수요와 관련된 주변 환경을 배후수요라 한다. 가령 서울의 대표 업무지구인 광화문이나 강남에 위치한 원룸 빌딩의 경우 배후수요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배후수요가 높으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에 덩달아 건물의 가치가 오르기 마련이다. 권상우가 매입한 등촌동 건물은 증미역으로부터 300m 떨어져 있지만, 주변에 사무실이 많고 3000여 가구라는 배후 수요가 있다. 배후수요가 높은 권상우의 건물은 공실 리스크가 적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경매로 수익 낸 스타들,

대지 가치에 주목한 공효진


부동산 경매나 공매에 성공한 스타들도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사옥은 양현석이 2007년 경매에 낙찰받은 건물로, 당시 낙찰가는 28억 원이었지만 현재 시세는 120억 원 수준이다. 김태희, 비 부부가 신혼집으로 사용한 청담동의 빌라는 2013년 45억 원 정도에 낙찰받은 건물이며 현재 시세는 60억 원이다. 이 부부는 2006년 31억 원에 낙찰받은 빌딩을 2014년 75억 원에 매각해 쏠쏠한 수익을 냈다.


공효진은 대지 가치에 주목한 톱스타다. 그는 홍대 상권 중심에 있는 2층 건물을 2016년 매입해 새로 건물을 올렸다. 1년 뒤 공효진의 건물 시세가 130억 원으로 오르면서 2배 가까운 상승률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기존의 건물을 허물고 다시 건축하는 방식은 많은 투자비용이 들고 시세가 예상만큼 상승하지 않을 때 크게 손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공효진은 그 리스크를 높은 대지 가치로 상쇄하여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케이스다.

꾸준한 월세 고집한 서장훈


성공적 주차료 수익 김희애


건물주에게 있어서 지속적인 수익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단순히 시세차익을 내고 월세를 올려 받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이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서장훈이 있다. 그는 옥외광고판이 있는 건물을 10층까지 신축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옥외광고판을 포기하지 않았다. 매달 4000만 원의 월세를 받지만 착한 건물주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며 수익도 인근 건물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건물은 현재 170억 원이 넘는 시세 상승효과를 봤다.


주차장으로 꾸준히 수익을 올리는 톱스타도 있으니 바로 김희애다. 김희애는 청담동 주차장 빌딩 용지를 매입해 주차료로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 번에 80대가량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그의 주차장은 매달 3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예상되었다. 지난 3월 해당 주차장이 철거되고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06년 119억 원에 매입한 그녀의 주차장 시세는 250억~300억 원으로 보고 있다.


주식을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너한테까지 연락 왔으면 다 아는 주식이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강남, 용산 등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 부동산이라고 건물, 월세에 집착하지 말고 김희애처럼 주차장을 매입하거나 직접 발품을 팔아 새로운 지역에 투자해보는 게 더 나은 전략일 수 있다. 물론 안전한 지역에 투자할지, 선택은 개인의 몫이다.
2021.01.0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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