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기부 욕설 논란 남가수가 활동 중단할 수밖에 없던 이유
김장훈, ‘판타스틱 패밀리’
조카와 함께 출연해 무대 공개
과거 욕 사건으로 눈길 끌어
출처 : 뉴스핌, 스포츠동아 |
출처 : Instagram@concert_kim |
최근 SBS 음악 추리쇼 ‘판타스틱 패밀리-DNA싱어’에 김장훈이 출연했다. 김장훈은 조카와 함께 등장해 김장훈 메들리를 선보였다. 김장훈은 자신을 ‘댓글이 키운 가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새로운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숲튽훈’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성씨인 ‘김(金)’을 탄 숲, 길 ‘장(長)’자를 딴 튽, 훈의 훈이 만나 ‘숲튽훈’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는 자신의 창법에 사람들의 댓글이 많이 달려 생긴 헤프닝을 소개했다.
가장 논란이 된 ‘김장훈 아리랑 영상’을 언급하며 “저게 숲튽훈의 시작이었다”며 “저 영상을 올린 게 저다. 저는 너무 잘했다고 생각해서 올린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장훈은 “요즘 애들이 공연장에 오면 숲튽훈 창법을 원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출처 : SBS ‘판타스틱 패밀리-DNA싱어’ |
김장훈의 조카는 “사실 저희 엄마가 삼촌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만 해도 가슴을 졸이셨다”며 김장훈을 걱정했다. 이어 “삼촌이 사고를 쳐도 억울한 부분이 있었을 거라 생각은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연예인이다 보니까 조금만 자중을 했으면 한다”며 삼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장훈은 과거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장훈은 기내 흡연 사건, 불법 다운로드, 거짓 기부, 욕설 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장훈은 지난 2019년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심경을 고백했다. 김장훈은 데뷔 후 수십억 원을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대중들의 지지를 받았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갔지만 욕설 논란으로 인해 오랜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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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은 2017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 시민문화제 무대에서 욕설을 내뱉었다. 그는 “제가 지금 얼굴이 맛이 갔죠. 밑에서 한 따까리 했습니다. 경찰이랑”이라며 “서로의 잘못이 있겠으나 제 입장에서는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제가 XX이고 했거든요”라고 욕설을 했다. 이어 “일단은 노래를 한 곡 할 텐데, XX 진짜”, “아, X새끼들 진짜. 오늘 좋은 날인데 왜 그러지”라는 말을 남겨 화제가 됐다.
그는 SNS를 통해 사과문을 개제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김장훈은 방송에서 당시 슬럼프를 겪었다고 말하며 “지인이 하늘나라에 가게 됐는데 춤추며 노래를 하는 게 힘들었다. 인생에 굴곡이 많아서 모든 게 지긋지긋했다. 지친 영혼에 휴식을 주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출처 : SB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
출처 : Instagram@concert_kim |
지난해 1월 김장훈은 돌연 SNS 활동 중단을 선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 팬클럽 때문에 팬들이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은 저의 유일한 안식처 같은 공간이었다. 저를 ‘숲튽훈’으로 칭하던 안티 팬들과도 화해를 하던 공간이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는 말을 전했다.
현재 김장훈은 OBS의 ‘숲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장훈은 최근 데뷔 31년 차에 처음으로 MC를 맡아 활약하고 있다. 그는 최근 하야로비 멤버 김태윤과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김장훈은 유튜브 채널 ‘김장훈 TV’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딩고 ‘킬링 보이스’에 출연해 “팬들 걱정시키는 게 지겹다. 노래와 나눔만 하고 살겠다. 혹시 저한테 끌리는 게 있으시면 공연장에 꼭 와주셨으면 좋겠다. 공연장에서 뵙고 싶다”며 팬들을 향해 긍정적인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