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열풍에 등장한 부동산 코인, 실제로 해보니…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가상 화폐의 붐이 부동산까지 번지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 세계 안에서 재산을 쌓을 수 있는 디지털 부동산이 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실제 세상의 부동산과 달리 디지털 부동산은 이미 얼리어답터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금융제도로 급부상한 비트코인
디지털 국가까지 등장
코로나19로 한순간 변해버린 환경으로 사람들은 직접 만나는 교류를 줄이고 비대면, 온라인, 가상 세계를 통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자산은 애플이나 아마존 주식이 아닌 비트코인이었다.
기존 금융제도와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움직이는 비트코인. 한때 투기꾼이나 코딩에 몰두하는 마니아들이 하는 것이라는 인식으로 박혀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사고팔 수 있는 주류 금융 제도로 급부상했다. 가상화폐의 붐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주었다.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가상세계에서 디지털 국가가 등장해 이곳에서 재산을 쌓을 수 있다.
가상화폐 통해 사고팔아
3년 만에 14배 올라아르헨티나 국적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에스타반 오르바노와 아리 메일리치는 디센트럴랜드라는 롤플레잉게임을 개발했다. 디센트럴랜드 메타버스에는 제네시스 시티라는 이름을 가진 광장이 존재한다. 심시티나 세컨드 라이프와 비슷하게 디센트럴랜드 메타버스를 이용자는 직접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다.
디센트럴랜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메타버스 경제가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굴러간다는 것이다. 게임 안에 구획된 랜드(땅)는 광장과 도로를 제외하고 이용자는 모두 사고팔 수 있다. 마나(MANA)라고 불리는 화폐를 통해 재산을 랜드를 거래를 통해 가상의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다. 마나의 현재 시가총액은 4억 8천 달러, 우리 돈 5374억 이상이다.
2017년 디센트럴랜드 처음 등장 당시 랜드 한 개의 가격은 100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9년 제네시스플라자 일부 지역은 8만 달러에 팔리고 최근 개발되지 않은 랜드 한 개가 약 8천 마나의 시세로 매겨졌다. 이는 현 시세 1400달러로 3년 만에 약 14배의 오름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모스코인 사용
AR로 현실 건물 명소 경매
2018년 10월 ‘모스랜드:더 옥션’ 서비스가 오픈됐다. 이는 국내 최초 게임 ICO 프로젝트로 현실에 실제로 존재하는 명소 건물을 구매해 다른 이용자들의 체크인이나 광고, 골드 및 아이템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게임이다. 가상화폐인 모스코인을 사용한다.
한동안 열풍이 불었던 포켓몬 고처럼 AR로 현실 세계 건물 명소들을 게임 내 경매를 통해 사고팔 수 있다. 자신의 건물을 사 매력적인 장소로 어필하면 이곳을 체크인하는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광고주가 몰리고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건물 경매에 참여한 모든 참여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낙찰자에게는 낙찰된 금액의 일정 부분이 주어지고 입찰에 참여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이용자들은 입찰 금액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이는 서비스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모든 참여자들에게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모스랜드의 철학이 담겼다.
이러한 부동산 코인 등장에 누리꾼들은 “별게 다 나오는구나..”, “지금 들어가야 많이 벌 수 있을 텐데 용기가 안 나네”, “한강 갈 준비할 거면 추천함”, “빨간 불일 때 난 털었음”이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