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가 담긴 중정형 주거공간, 평택주택
ⓒ Yongkwan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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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가 담긴 중정형 주거공간, 평택주택
평택의 이 마을은 주거지역으로 계획되어 향토의 명맥은 유지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농촌의 모습은 사라지고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곳이다. 새로운 주택이 들어서기 전, 대지에는 100년이 넘은 사랑채와 안채가 담장으로 둘러싸인 ‘ㅁ자’ 형태의 집이 존재했다. 과거의 집은 사랑채 사이에 있는 대문을 통과하여 안마당(중정)을 거쳐야만 안채에 도달하는 동선을 가지는데, 이는 새롭게 지어진 주택에도 반영되어 노령의 건축주가 평생을 살아온 익숙한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는 중정형 주택은 신도시에 들어서는 타 주택과는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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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는 정북 방향에 반듯하지 않은 경계가 있는 4개의 인접 대지와 밀접한 영향을 가진다. 이 대지 라인에 순응하며 배치된 주택은 중정으로 향하는 내부지향적 성향을 띤다. 사랑채에 해당하는 창고시설은 직선으로 놓여져 있고, 농사 도구를 보관할 기계 창고, 식품을 쌓아 놓을 저장창고 등 용도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주택의 규모에 비해 창고의 규모가 큰데, 이것은 더는 농사를 짓지는 않지만 농사의 생태주기에 맞춰 평생을 살아 온 건축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하여 필요한 요소였다. 또한, 창고의 상부 증축이 가능한데, 추후 임대 공간으로 쓰이도록 고려된 것이다. 거실 상단을 증축할 수 있도록 1층 거실의 층고나 창의 위치가 고려되어 있다. 외부 캔틸레버 역시 증축이 되었을 때 2층의 순환동선을 고려하여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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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의 완만한 슬로프는 고령의 건축주를 배려한 것이며, 상부에는 캔틸레버 지붕이 설치되어 있어 눈이나 비를 맞지 않고도 공간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저장창고와 이어지는 동선에는 수돗가와 부뚜막이 있어 이전에 건축물에서 느낄 수 있었던 마당의 행위와 경험들은 현재 주거공간에도 이어진다. 내구성과 유지성능이 좋은 롱브릭으로 마감되어 심플하면서 아늑한 주거공간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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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GRAM |
SECTION |
1st FLOOR PLAN |
Architects SoWall Architecture & DesignLocation Makgok-gil, Pyeongtaek-si, Gyeonggi-do, Republic of Korea
Program House
Site area 321.45m²
Building area 143.04m²
Gross floor area 178.21m²
Building Scope 2F
Building to land ratio 44.5%
Floor area ratio 55.44%
Design period 2018. 9 - 2019. 7
Construction period 2019. 7 - 12
Completion 2019. 12
Principal architect Sunyong Choi
Project architect Sunyong Choi
Structural engineer SDM Structural Engineering
Mechanical engineer Codam Technical Group
Electrical engineer Codam Technical Group
Construction (ChorokSun) Bae Yongeun
Client Jungmin Lee
Photographer Yongkwa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