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중 최신영화 공짜”...본전 이상 뽑는 가성비 ‘쇼핑 멤버십'
[소비의 달인-13] 온라인 쇼핑 멤버십
쿠팡·네이버쇼핑·G마켓·11번가 등 온라인 쇼핑 좀 하시는 분들이라면 요즘 앱에 들어갈 때마다 ‘멤버십’ 광고 팝업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실제 쿠팡이 유료 멤버십 회원이 지난해 1100만명을 넘는 등 온라인 쇼핑 멤버십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거 어차피 광고 아닌가’, ‘월 5000원도 아까워’ 하는 생각에 아직 쓰지 않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최신영화 무료, 음식배달 할인 등 본전 이상의 혜택을 누릴수 있는 멤버십이 많습니다.
‘소비의달인’ 13회는 소비자 입장에서 온라인 쇼핑 멤버십 어떤 것이 유리하고 쓸만한지, 아닌지 꼼꼼히 따져봤습니다.
고민할 필요없는 스마일클럽·우주패스
쇼핑 멤버십을 내놓은 유통 플랫폼 기업들은 무척이나 많지만 이번 회에서는 이용자가 많은 쿠팡 와우멤버십, 네이버 플러스멤버십, 신세계 ‘스마일클럽’, 11번가 ‘우주패스’ 4개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G마켓·옥션·이마트나 11번가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스마일클럽이나 우주패스는 가입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입하자마자 연간 회비 이상의 쇼핑 포인트를 받기 때문입니다.
스마일클럽은 본래 G마켓·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쇼핑 멤버십으로 출발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이 2021년 6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신세계그룹의 멤버십으로 확장됐습니다.
스마일클럽의 연회비는 3만원인데, 가입과 동시에 3만5000원 상당의 스마일캐시를 회원에게 지급합니다.
스마일캐시는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SSG머니로 전환하면 신세계백화점이나 이마트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년 이마트에 한번이라도 간다면 5000원을 벌고 시작하는 셈입니다.
여기에 온라인쇼핑 쿠폰과 신세계 계열사인 스타벅스 음료 사이즈업 혜택 등 부가 혜택도 있습니다. 먼저 G마켓과 옥션에서는 매월 12% 할인 쿠폰, 10%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쿠폰당 할인한도는 최대 3000원입니다. 스타벅스 음료 사이즈업도 월 2회까지 가능합니다. 사이즈업 1회 비용이 500원이니 2회면 1000원의 값어치가 있습니다. 스마일클럽 회원은 매일 배달음식 플랫폼 요기요에서 쓸 수 있는 2000원 할인쿠폰도 2장씩 받을 수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6월 8일부터 스마일클럽을 ‘신세계 유니버스’ 멤버십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기존 혜택 일부를 조정하고, 그룹 관계사 혜택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1번가의 쇼핑 멤버십인 ‘우주패스 슬림’도 연회비 2만9000원을 내고 가입한 회원에게 즉시 3만4000 SK페이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내는 돈 이상으로 현금성 포인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11번가에서 연간 한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하는 고객이라면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여기에 매월 11일(십일절)에 쓸 수 있는 장바구니 할인쿠폰, 아마존 해외직구 제품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장바구니 쿠폰(2만원 이상시 5000원 할인)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쿠팡 한달 두번만 주문해도 본전 뽑아
이번에는 쿠팡과 네이버쇼핑 멤버십에 대해 살펴봅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월 이용료가 4900원입니다. 익일 배송 시스템인 로켓와우 물건을 한도 제한없이 무료배송으로 받을 수 있고, 반품시 비용 부담도 없습니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주문할 때 최소 배송료가 2500~3000원이기 때문에 한달에 쿠팡에서 최소 두 번만 주문해도 본전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의류·신발 제품의 경우 사이즈가 맞지 않아 반품하는 경우도 많은데, 와우멤버십은 반품비가 없어 이런 제품을 구매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와우멤버십이 있으면 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도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산을 생중계했고, 흥행 영화 ‘한산’을 개봉 한달 만에 독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쿠팡은 이에 더해 와우멤버십 회원들에게 최근 자사의 배달플랫폼인 쿠팡이츠 10% 할인 혜택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3만원 어치 음식을 배달시킨다고 하면 3000원이 할인되니 배달비 부담까지 상당히 줄일 수 있는 셈입니다. 파격적인 혜택이 추가되면서 와우 멤버십 가입자수는 작년 말 1100만명을 넘었습니다.
네이버 쇼핑 멤버십이 있으면 극장상영중이거나 갓 내린 최신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다. |
마지막으로 네이버 플러스멤버십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네이버 쇼핑에서 매월 구매금액이 10만원을 넘는 이용자라면 쇼핑 멤버십에 가입하는게 이득입니다.
네이버 쇼핑멤버십 이용료는 월 4900원이고, 연간 회원으로 결제하면 월 3900원에 가입 가능합니다. 쇼핑멤버십이 있으면 네이버 쇼핑 구매금액의 기본 적립 1%에 추가로 4%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쇼핑서 10만원을 구매할 경우 멤버십 회원은 결제액의 4%인 4000원을 추가로 적립받을 수 있기 때문에 월 3900원인 멤버십 이용료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것입니다.
네이버 플러스멤버십의 경우 디지털 콘텐츠 이용권 부가 혜택 또한 매력이 큽니다. 네이버의 OTT 플랫폼인 ‘시리즈온’이나 음악서비스인 ‘바이브’, CJ의 ‘티빙’ 콘텐츠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특히 시리즈온의 경우 매월 2만원 이하의 최신 영화 VOD를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극장에서 갓 내린 대작 영화 VOD를 3900원으로 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소비의 달인] 연재는 스마트 컨슈머가 꼭 알아야 할 소비 생활에 도움이 되는 알짜 정보, 소비산업 이면의 궁금한 이야기들을 쉽고 정확하게 전해드립니다. 다음 회에 소개할 내용은 입니다. 아래 기자페이지의 ‘+구독’을 누르시면 놓치지 않고 읽으실 수 있습니다. 1만8000명 독자가 이미 함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