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제주도 여행 :: 봄 냄새 가득한 제주 오름 추천 3
날씨가 따뜻해져 얇은 외투 하나만으로 외출하기 충분한 요즘. 비로소 제주로 떠나기 좋은 계절이 왔다. 사실 제주는 다른 지역보다도 따뜻한 편이기에, 사시사철 여행하기 좋다. 하지만 알록달록한 자연 풍경 덕에 제주의 봄은 다른 계절보다 더 특별하다.
제주의 봄을 만끽하기 좋은 명소 중에서도 오름을 빼놓을 수 없는데, 오늘은 봄에 가기 좋은 제주 오름 세 곳을 소개한다. 오름을 오르며 가벼운 산책도 즐기고, 아름다운 제주의 봄을 두 눈 가득 담아보자.
1. 비양봉
섬 속의 섬, 비양도.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20분 정도 들어오면 비양도에 도착할 수 있다. 비양도는 뚜벅이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아담한 섬인데, 그만큼 둘레길이 잘 되어있다. 천천히 섬 바깥을 따라 걷는 것도 좋지만, 비양도에 갔다면 비양봉은 반드시 올라보는 것을 추천한다.
에디터는 비양도항에서 비양도 사무소 방면으로 걸었다. 비양봉의 중앙에 위치한 비양봉 산책로를 이용하면 비양봉 정상까지 이동할 수 있는데, 나무로 된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비양봉으로 향하는 길을 만날 수 있다. 대나무 숲을 지나, 숲길을 지나다 보면 점점 제주도 본 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비양봉의 진가를 만날 수 있다.
비양봉에 오르면 다양한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다의 파랑과 오름의 초록이 섞여 청량한 봄을 완성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소나무인 해송. 비양봉에는 해송이 꽤 많이 자라는데, 비양봉의 작은 분화구에서는 비양나무 군락도 만날 수 있다.
드디어 마지막 고개. 멀리서 비양봉의 등대가 보이는 순간 비양봉을 향한 여정은 끝이 난다. 비양봉 등대 주변으로는 나무 데크로 만든 작은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제주도 본 섬과 비양도의 풍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비양봉의 남쪽으로는 금능포구가 보이고, 동쪽으로는 협재 해수욕장이 보인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한라산과 제주 중산간의 모습까지 보이기 때문에 비양봉에서 제주도 곳곳의 모습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비양봉 왕복에는 1시간이 채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등산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이다. 다만 경사가 있는 편이기 때문에 반드시 편한 운동화를 착용할 것.
2. 함덕 서우봉
제주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제주국제공항과도 가까운 함덕 서우봉. 함덕 서우봉은 높이 약 106m 정도의 낮은 오름이라 거의 언덕에 가깝다. 그만큼 오르기 쉽기 때문에 더욱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하지만 높이가 낮다고 풍경까지 얕볼 필요는 없다.
낮은 높이가 큰 의미를 갖지 못할 만큼 언덕은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왼쪽으로는 함덕 서우봉 주변의 도시와 한라산. 정면으로는 아름다운 함덕해수욕장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함덕서우봉을 오르려면 함덕해수욕장을 가로질러 가야 하는데, 함덕해수욕장의 풍경도 못지않게 멋지니 꼭 가까이에서 감상해 보자.
에디터가 가장 추천하는 시간대는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 해가 지기 직전 시간에는 노란 일몰이 함덕 서우봉 곳곳을 물들인다. 3월 말부터는 유채꽃이 아름답게 자라기 때문에 봄에는 유채꽃 가득한 함덕 서우봉을 만날 수 있다. 유채꽃과 한라산이 함께 담기는 모습이 꽤 희귀하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사진으로 꼭 담아보자.
함덕 서우봉의 유채꽃은 키가 대체적으로 큰 편이고, 중간중간 걸어갈 수 있도록 길이 나있어서 인물 사진을 담기에도 좋았다. 무엇보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바다와 꽃, 한라산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는 것. 함덕서우봉은 바다 조망이 우수한 곳이라 매년 서우봉일출제가 열릴 정도다. 봄 시즌 제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주 공항을 오가는 길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3. 아부오름
송당마을 남쪽에 위치한 조용한 오름, 아부오름. 초록초록한 자연 풍경을 가득 담고 싶다면, 아부오름을 추천한다. 아부오름 역시 입구에서 15분 정도면 오를 수 있어 등산이 부담스러운 이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아부오름을 오르는 길 옆으로는 소나무와 초록 풍경이 가득해, 초록색 봄을 만끽하기 더없이 좋다.
아부오름은 원형 분화구를 가진 대표적인 오름인데, 분화구가 오름보다 해발 지면으로 더 들어가 있어 독특한 형태를 보인다. 화구 안으로는 삼나무가 있어서 분화구 안에 삼나무가 폭 담긴 듯한 풍경을 자아낸다. 원형 화구가 자연을 담고 있는 모습이 꼭 듬직한 아버지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아부오름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는데, 실제로 그 풍경을 보게 된다면 그 이름 뜻을 바로 납득할 수 있다.
비양봉이 제주 본 섬의 전망을, 함덕서우봉이 도시와 바다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부오름은 평화로운 제주도 시골 마을의 풍경을 보여준다. 원형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천천히 따라 걸으며 송당리의 풍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아부오름 주변으로는 블루보틀과 안돌오름 비밀의 숲 등 유명 관광지가 많으니, 함께 묶어 코스로 다녀와도 좋다.
오르기도 어렵지 않고, 제주스러운 풍경을 조망하기 좋은 제주도의 오름. 특히나 봄의 오름은 봄 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기 때문에, 더욱 풍부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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