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제주도 여행 ::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제주도 스팟 BEST 3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어디로 여행을 가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날씨가 따뜻한 남쪽 지방인 제주도. 지역만 정해두고 선택지가 많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오늘은 중허씨가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제주 스팟 3곳을 준비했다.
겨울 제주는 기온이 따뜻한 편임에도, 여행지 곳곳에서 눈이 쌓인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눈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사려니숲길, 눈 덮인 한라산을 바라보며 녹차를 즐길 수 있는 서귀다원,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수목원인 동백수목원을 소개하겠다.
1.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은 이미 제주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숲이다. 하지만 보통은 겨울보다 여름에 많이 찾곤 한다. 겨울의 사려니숲길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함께 떠나보자.
네이버나 내비게이션에 사려니숲길을 검색하면 많은 정보와 길이 나온다. 중허씨가 다녀온 사려니숲길은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주차장이라고 검색해야 나오는 장소다. 사려니숲길은 한라산 둘레길로 지정돼, 검색 시 많은 코스가 나오니 참고할 것.
사진 속 표지판을 마주하게 된다면 한라산 둘레길 6코스 구간인 사려니숲길에 도착한 것이 맞다.
중허씨가 사려니숲길에 간 이유는 겨울 숲의 정취를 느끼고 싶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곳이 무장애나눔길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여행 중 다리가 다쳐서 불편했지만 직접 이를 체험해 보기 위해 사려니숲길을 걸으며 여행했다.
무장애나눔길답게 시작부터 오르막길이 없다. 나무데크가 깔린 평평한 길로 시작된다.
사려니숲길을 산책하기 전, 입구에는 길의 방향과 안내 표지판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길은 그늘 아래에 위치해 있다. 나무데크에 쌓인 눈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하며 걷도록 하자.
사려니숲길은 제주도에서 삼나무를 많이 볼 수 있는 숲이다. 울창하게 뻗어난 삼나무들을 바라보며 피톤치드를 느끼기에 이곳만한 곳이 또 있을까.
사려니숲길을 걷다 보면 무장애나눔길 코스를 선택하는 구간이 나온다.
미로숲길, 소망담은길, 나눔둘레길 총 세 가지 길이 존재한다. 중허씨는 가운데 길인 소망담은길로 먼저 탐방했다.
울창한 삼나무길 사이에는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손쉽게 걸어 다닐 수 있었고 구경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삼나무 숲 사이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겨울 숲을 걸으니 몸과 마음에 있던 근심과 걱정들이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는 듯하다.
숲길 중간중간에는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나무 벤치도 있다. 겨울에는 추워서 오래 머무르기는 힘들겠지만, 시원한 여름날에 방문해 독서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삼나무 숲들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아름답다. 꼭 태양이 숲에 왔다는 걸 반겨주듯 추운 겨울에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겨울에는 푸르른 숲의 모습을 보기 어렵다. 하지만 사려니숲길은 겨울에도 초록 초록한 풍경을 선사한다.
사려니숲길의 미로숲길은 삼나무들이 조금 더 밀집되어 있는 숲길이라고 한다.
삼나무들을 조금 더 빼곡하게 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사려니숲길의 설치된 포토스팟이다. 사려니숲길에 방문했다면 각자의 취향대로 숲을 만끽하는 모습을 촬영해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일 것.
다리가 불편함에도 숲을 구경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던 사려니숲길.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정취가 가득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곳이다. 한라산 둘레길 6코스인 사려니숲길, 이번 겨울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떠할까.
- 이용시간 : 매일 09:00-17:00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 문의 : 064-900-8800
2. 제주 동백수목원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제주를 붉은빛으로 물들게 하는 꽃이 있다. 겨울에만 피는 동백꽃이 그 주인공. 동백꽃 필 무렵이면 제주에도 겨울이 다가온다고 할 수 있겠다.
겨울 제주에서 동백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은 다양하다. 중허씨는 많은 동백꽃 스팟중에서도 이번엔 제주 동백수목원을 선택했다.
동백수목원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8,000원이다. 주차장소가 협소한 편이니 갓길에 주차하거나 대중교통 방문을 추천한다.
동백수목원은 저 멀리서 바다와 함께 구경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야자수들과 함께 어우러진 동백꽃들의 모습이 마치 외국에 놀러 온 느낌을 들게 한다.
동백꽃을 구경하기에 좋은 달은 보통 12월이다. 빠르면 11월, 늦으면 2월 초까지는 구경할 수 있으니 올겨울 동백꽃을 보고 싶다면 서두르도록 하자.
동백수목원은 중간중간에 길들이 잘 마련돼있어 어느 곳에서도 꽃나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겨울임에도 꽃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게 동백꽃이 주는 힘 아닐까.
평소에 꽃을 좋아하지 않는 중허씨지만, 동백꽃은 향이 자극적이지 않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수목원이라는 이름과 걸맞게 동백꽃뿐만 아니라 산책을 위한 관람로도 만나볼 수 있다.
동백수목원이라는 이름도 잘 어울리지만 동백정원이라고 할 만큼 예쁘게 조성된 공간이 많다.
겨울에 연인과 함께 방문하면 단연 1순위로 꼽힐 동백꽃 관광지. 동백나무숲 사이로 난 길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되니 인생 샷을 원한다면 곳곳에 숨겨진 길을 찾아보자.
동백수목원에는 위에서 동백나무들을 바라볼 수 있는 간이 전망대도 있다. 사진 속 초록 난간을 타고 올라가면 확인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백나무들의 모습과 서귀포 바다의 전경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이 장관이다.
동백수목원에 간다면 전망대에 꼭 들려서 사진을 남겨보도록 하자.
제주 동백수목원 입장료는 누군가에게는 다소 비싸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수목원에서 동백꽃을 바라보며 겨울 제주를 만끽한다면 전혀 아깝지 않은 소비일 것이다.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인 제주 동백꽃, 놓치지 말자.
- 이용시간 : 매일 09:00-17:30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29-2
- 문의 : 064-764-4473
3. 서귀다원
제주도에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녹차. 제주도는 세계적으로 녹차가 유명한 지역이다. 제주도에는 다양한 녹차밭이 있는데 오늘은 서귀포에 있는 서귀다원을 소개한다.
서귀다원에는 다른 녹차밭들과 달리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다. 바로 풍경이다. 중허씨가 겨울 서귀다원을 찾은 이유 중 하나가 눈 덮인 한라산을 바라보며 녹차밭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대형 녹차밭 카페와는 달리, 서귀다원에서는 오로지 입장료 5,000원만으로 다실에서 내어주는 녹차를 맛볼 수 있다.
서귀다원 내부의 전경이다. 생각보다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많다. 이곳에 앉아 녹차밭을 바라보며 차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서귀다원의 매력이다.
직접 차를 따라 마실 수 있도록 찻잔들이 마련되어 있다. 녹차와 함께 황차, 귤 전과가 준비된다. 차를 다 마시고 부족하면 조금 더 채워주시니 걱정 말고 마음껏 마시자.
녹차밭에서 직접 재배한 녹차도 판매하고 있으니 지인들에게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서귀다원에서 나와 뒤편으로 가면 산책길이 나온다. 산책길을 걸으며 주위를 바라보면 눈 덮인 한라산 화구호를 감상할 수 있다.
서귀다원 산책길로 쭉 올라가다 보면 보이는 전망대.
전망대 왼편에서 바라본 서귀다원 녹차밭의 전경이다. 가지런히 자리를 차지하는 녹차밭과 그 사이사이를 채우는 현무암이 제주임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전망대 오른쪽에서는 녹차밭과 한라산이 함께 보인다. 봄, 여름, 가을에는 볼 수 없고, 오로지 겨울에만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이라 중허씨는 겨울 서귀다원을 선택했다.
정갈한 나무 숲속 사이에 위치한 서귀다원. 푸르른 녹차밭을 바라보며 녹차 한 잔의 여유를 느끼는 것은 어떠한가. 춥기만 했던 겨울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 이용시간 : 수~월 09:00-17:00 (화요일 휴무)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516로 717
- 문의 : 064-733-0632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제주의 스팟은 어떠했는가. 제주도는 생각보다 엄청 큰 섬이다. 겨울 제주를 짧게나마 느끼고 싶다면 오늘 여행한 사려니숲길, 동백수목원, 서귀다원을 추천한다. 여행하기에도 바쁜 시간에 이것저것 알아보는 시간도 아깝다. 겨울이 가기 전에 제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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