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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끄라비 홍섬투어 :: 끄라비에서 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섬들

이전 편에서 끄라비의 보석인 블루풀 & 에메랄드풀을 소개했다. 오늘의 주인공은 끄라비를 여행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투어 중 하나인 홍섬투어이다. 오직 홍섬투어를 위해 태국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홍섬은 끄라비에서 서쪽으로 배를 타고 가면 약 1시간 정도에 위치해 있는 작은 섬이다. 이 홍섬을 비롯해서 주변 섬들을 관광하는 것을 '홍섬투어' 부른다. 홍라군, 팍카비치, 라오라딩섬, 홍섬 등. 끄라비에서 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섬들로 구성된 홍섬투어, 지금부터 시작한다.

홍섬투어에 가기 위해서는 끄라비 아오낭에 위치한 여행센터에서 예약하면 된다. 여행센터에서 나와 있는 가격은 성인 기준, 스피드보트 2400바트, 롱테일보트 1600바트이다. 하지만 동남아는 흥정이 필수인 나라이니 참고하길.

에디터 Y는 열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흥정한 결과, 인당 750바트에 투어를 진행했다.

홍섬투어를 예약한 곳에서 호텔로 손님들을 픽업하러 온다. 정해진 시간에 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여행센터의 전화번호를 꼭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홍섬투어를 가는 스피드보트와 롱테일보트 리셉션이 알아보기 쉽게 나눠져있으니 본인이 예약한 곳으로 가면 된다. 홍섬 투어뿐만 아니라 피피섬투어, 4섬투어 등도 Nang An Pier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다른 리셉션과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홍섬투어를 가기 위해 현장에서 국립공원 입장료 300바트를 지불해야 한다. 에디터 Y가 예약한 홍섬투어는 롱테일 보트다. 여행센터에서 예약한 영수증을 보여주고 입장료를 지불하면, 간단한 인적 사항 확인 후 옆에 있는 연두색 팔찌를 나눠준다.

홍섬으로 가기 위한 Nang An Pier이다.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항구에서 대기하다가 준비가 끝나면 인원 파악 후 배를 타러 이동한다. 다른 투어도 여기서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스피드보트와 롱테일보트들이 정박해 있는 걸 볼 수 있다.

롱테일보트 위에서 바라본 끄라비 바다 모습이다. 끄라비의 바다색은 대부분 청록색을 띠며, 해변으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그 색이 맑아지고 아름답다.

약 1시간을 걸려서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바로 홍라군이다. 홍라군은 홍섬 한가운데 위치해있다. 기암괴석 절벽들 사이로 보이는 뷰가 멋있기로 유명하다. 유독 홍라군 주변 바다색이 맑은 에메랄드 색을 띠어 많은 이가 사랑하는 장소이다.

홍섬투어 중 홍라군에서는 바다에 들어가서 노는 시간이 매우 적다. 보통 바다와 기암괴석 절벽들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 오는 코스이기 때문. 30분 정도 홍라군을 구경한 뒤에 다음 코스인 팍카비치로 이동하게 된다.

팍카비치는 홍섬에서 배로 약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있는 작은 섬이다. 팍카비치에서는 배를 해변으로 정박하지 않고, 팍카비치 한가운데에 배를 세워 스노클링 하는 시간을 가진다.

4가지 섬을 도는 코스 중, 바닷속 시야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이기 때문에 팍카비치에서 스노클링을 진행한다고 한다. 구명조끼와 스노클 등 모든 장비가 준비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세 번째로 갈 장소는 라오라딩섬이다. 라오라딩섬은 팍카비치 바로 옆에 위치한 섬이다.

휴식을 취하는 라오라딩섬에서는 많은 롱테일보트가 정박해 있는 모습이다. 라오라딩섬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과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보통 여기서 식사를 진행한다.

홍섬투어에는 점심 식사가 포함되어 있어 간단한 태국식 도시락이 준비된다. 식당에서 먹는 메뉴만큼 화려하고 맛있지는 않지만, 물놀이 후에 먹는 밥이기에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다.

도시락 하나로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자.

라오라딩섬에는 나무 테이블과 의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또한 화장실도 준비되어 있으니 꼭 이용하고 가도록 하자.

라오라딩섬에서는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식사 후 비치에서 여유롭게 즐기거나 수영을 할 수 있다.

라오라딩섬 자체가 아름답기 때문에 어디서 사진을 찍든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다. 그래서 특히 연인들이 많이 찾는 섬이라고 한다.

밥을 먹고 나서 다시 배를 타고 홍섬으로 간다. 홍섬투어의 메인은 말 그대로 홍섬이기 때문에 홍섬에서는 두 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갖게 된다.

피피섬투어에는 마아베이가 있다면, 홍섬투어에는 홍섬베이가 있다. 마야베이 못지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한다.

홍섬투어 하이라이트는 홍섬의 360도 뷰포인트 전망대이다. 에디터 Y가 홍섬투어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끄라비에 많은 투어가 있지만 전망대가 있는 유일한 투어는 홍섬투어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망대에 올라가면서 보이는 홍섬의 해변이다. 끄라비 특유의 기암괴석들로 인해 자연적으로 나누어진 에메랄드 색으로 가득 찬 두 해변. 전망대에 올라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지만, 탄성을 자아내는 배경들 덕분에 힘들지 않을 것이다.

전망대에 오르면 오를수록 끄라비 전역에 있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돌산들을 마주할 수 있다. 중간중간에 멋진 풍경들과 사진 찍는 곳이 마련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자.

약 20분 정도 올라가게 되면 정상에서 볼 수 있는 간판이다. 우리나라 산으로 따지면 정상석이라고 할 수 있다.

홍섬 전망대가 360도 뷰포인트 전망대라고 불리는 이유는, 전망대에 서서 동서남북 방향으로 각기 다른 배경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각 방향으로 보이는 섬에 대한 설명이 표지판에 쓰여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에디터 Y가 꼽은 360도 뷰포인트 전망대에 베스트 컷이다. 둘로 나누어진 해변을 전망대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그야말로 절경이다.

에디터 Y는 홍섬베이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구도가 잘 나오지 않아 반대쪽 산들이 보이는 배경과 사진을 찍었다. 돌산을 배경으로 찍는 것도 생각보다 아름다우니 다양하게 시도해 보자.

등산을 하고 난 뒤에는 수분과 당을 보충해 주는 게 인지상정. 홍섬에는 식당뿐만 아니라 작은 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휴식하기에 좋다. 에디터 Y는 체력을 채우기 위해 망고 스무디와 오레오 과자를 구매했다.

홍섬투어는 오후 3시쯤 마치게 되며 아오낭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되어 오후 4시쯤 도착하게 된다. 호텔로 돌아갈 때도 타고 왔던 차량으로 픽업해 주기 때문에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진행되는 홍섬투어. 끄라비 1박 자유여행코스로 매우 추천한다.

끄라비에서는 홍섬투어 말고도 4섬투어나 피피섬투어 등 많은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끄라비 아오낭비치에서 여행을 계획한다면 부지런히 다니도록 하자.

다음 편에서는 끄라비의 3대 해변 아오낭, 라일레이, 그리고 프라낭 해변까지 소개할 예정이다. 연인들이 행복한 시간을 즐기는 해변들,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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