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당일치기 여행 :: 마음의 환기를 위한 강원도 원주 가볼만한곳
수도권에 사는 이에게 강원도는 참 좋은 곳이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바다와 산, 아름답고 광활한 자연을 만날 수 있으니. 나름 강원도 전문 에디터라 할 수 있는 에디터 D. 오늘의 목적지는 강원도 원주다. 원주 뮤지엄 산부터 원주 신상카페 스톤크릭,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까지. 지친 마음을 환기하고 싶다면 서울근교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해 보자. 지금부터 원주 가볼만한곳 3을 소개한다.
1. 원주 뮤지엄산
2013년 5월에 개관한 뮤지엄 산. 그 이름처럼 아름다운 산과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뮤지엄 산은 사계절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품에서 건축과 예술이 하모니를 이루는 문화공간이다. 소통을 위한 단절이라는 슬로건 아래, 종이와 아날로그를 통해 삶의 여유와 자연과 예술 속에서의 휴식을 선사하고 있다.
이곳에서의 여정은 웰컴센터에서부터 시작된다.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매표소부터 뮤지엄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아트샵,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 등을 만날 수 있다.
정원 사이사이의 경치를 즐기며 걷다 보면, 약 180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 길을 마주하게 된다. 드넓은 공간에 자연과 예술 조각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플라워가든이다. 날이 따뜻해지면 이곳이 순수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붉은 패랭이꽃으로 가득 채워진다고.
고요하고 눈부신 물의 정원, 워터가든. 마치 뮤지엄 본관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모습이다.
뮤지엄 본관에서는 페이퍼갤러리(종이박물관)와 청조갤러리를 만나볼 수 있다. 청조갤러리에서는 매년 두 번의 기획전과 상설전이 열린다.
각 갤러리들을 잇는 사각, 삼각, 원형의 공간들은 찾아오는 이들에게 쉬어가는 공간이 되어준다. 각 갤러리를 연결하는 복도 창에는 자연이 큐레이팅한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걸려있으며 파주석 담과 처마 사이의 작은 창에서 들어오는 햇빛은 복도를 따뜻하게 감싸준다.
뮤지엄 산의 개관 5주년을 기념하여 완성한 명상관이다. 돔 형태로, 인접한 스톤가든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명상관에서는 뮤지엄의 공간과 예술, 자연을 영감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만큼은 풍부한 감성과 깊은 휴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스톤가든은 신라고분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9개의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조각품을 감상해 보자. 돌과 바람, 햇빛을 만끽하면서.
그 밖에도 빛과 공간의 예술가인 제임스 터렐의 대표 작품 5개를 볼 수 있는 특별 전시장, 다양한 판화 기법을 소개하며 체험도 할 수 있는 판화공방 등이 준비되어 있다.
사계절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 테라스의 풍경도 유명하다. 3월에 방문한다면 봄의 따스함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과 문화의 어울림 속에서 휴식과 사유, 그리고 새로운 창조의 계기를 경험하길 바란다.
- 영업시간 : 매일 10:00-18:00 (월요일 휴무 / 입장 매표마감 17시)
뮤지엄 10:00-18:00 / 제임스터렐관 10:30-17:30 / 명상관 10:25-17:05
- 이용요금 : 대인 19,000원 / 소인 11,000원
- 주소 : 강원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 문의 : 033-730-9000
2. 원주 스톤크릭
원주에는 물멍도 불멍도 아닌, 빙멍을 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바로 빙벽으로 유명한 원주 카페, 스톤크릭이 그 주인공. 판대 아이스파크 옆에 위치해 거대한 빙벽과 함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올해 1월에 문을 연 원주 신상카페이지만, 오픈과 동시에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원주 대형카페답게 주차장부터 넉넉한 크기를 자랑하며,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웅장한 빙벽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빙벽만큼이나 넓은 야외공간도 특징이다. 빙벽 앞에서 기념사진은 물론, 따뜻한 화로 앞에 모여있거나 빙벽을 마주하며 따뜻한 차를 마시는 모습이다.
스톤크릭은 실외 애견 동반이 가능한 카페이다. 방문 시, 2m 이내의 리드줄 착용과 배변봉투를 지참해야 한다. 에티켓을 지키며 사랑스러운 반려견과 예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차가운 외부와는 달리, 카페 내부는 오렌지 색감의 유니크한 분위기가 눈에 띈다. 내부에 통창을 설치해 개방감은 물론, 안에서도 빙벽을 감상할 수 있다. 추위에 약하다면 이곳에서 감상해도 충분하다.
가오픈 기간임에도, 평일에도 많은 이가 찾아온다고 하니 더 핫해지기 전에 방문해 보자. 마지막 겨울을 느끼고 싶다면, 완연한 봄이 오기 전에 서둘러야겠다.
스톤크릭은 아직 공사 중으로, 머지않아 정원동과 옥상 루프탑이 개방될 예정이라고 한다. 완공 후에는 어떠한 모습일지, 여름의 스톤크릭은 어떠할지 문득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 영업시간 : 매일 10:30-20:00 (라스트오더 19시)
- 주소 : 강원 원주시 지정면 지정로 1101
- 문의 : 010-7479-7423
3.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새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를 추천한다. 소금산 암벽 봉우리 두 곳을 연결해 2018년에 개장한 소금산 출렁다리는 이제는 원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었다. 높이 100m, 길이 200m의 다리는 그 이름처럼 한 발짝 디딜 때마다 출렁인다.
출렁다리와 마주 보고 있는 울렁다리도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출렁다리의 2배 길이로, 국내 산악 도보교 중 가장 길다는 출렁다리의 기록을 깬 주인공이다. 아찔함이 절정에 이르는 다리 중간의 유리바닥 구간에서는 강물과 절벽의 빼어난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출렁다리에서 시작해 데크산책로, 소금잔도, 스카이타워, 울렁다리로 이어진다. 참고로, 출렁다리 진입로는 데크산책로로 조성해 소금산의 풍경을 온몸으로 느끼며 걸을 수 있다. 소금잔도는 소금산 정상부 아래 절벽 한쪽에 만든 아슬아슬한 암벽길이다.
출렁다리가 있는 소금산 암벽 봉우리,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오르면 빼어난 풍광이 한눈에 펼쳐진다. 이곳에서만큼은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이렇게 또 자연에서 힘을 얻고 간다.
2023년이 되면 소금산 그랜드밸리에 에스컬레이터뿐만 아니라 케이블카와 하늘정원도 만날 수 있다. 공중에서 느끼는 스릴 때문인 걸까, 아름다운 자연 때문인 걸까. 아니면 둘 다일지도. 여러모로 마음이 울렁거리는 소금산 출렁다리였다.
- 이용시간 : 매일 09:00-17:00
(매달 1, 3번째 월요일 정기휴무)
*동절기 11월~4월 매표마감 15:30
- 입장료 : 3,000원 (원주시민 1,000원)
- 주소 : 강원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14
- 문의 : 033-749-4860
강원도 원주로 떠난 서울근교 당일치기 여행, 어떠했는가. 다채로운 쉼터 뮤지엄 산, 빙멍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톤크릭, 원주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소금산 출렁다리까지. 마음의 환기가 필요하다면 강원도를 향해 달려보자. 시린 겨울바람이 따스한 봄바람으로 바뀌는 3월이라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 KKday가 소개하는 강원도 가볼만한곳
강릉 아르떼뮤지엄 입장권 (구매 후 1시간 이후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