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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by KKday

방콕 근교 여행 ::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칸차나부리, 죽음의 철도부터 콰이강의 다리까지

태국의 매력은 어디까지인가. 방콕 여행을 하다 지루해질 즈음 중허씨는 칸차나부리라는 도시를 발견했다. 방콕 근교 도시 칸차나부리에서는 역사가 남아있는 명소와 아름다운 국립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늘은 칸차나부리에 가는 방법과 대표 명소인 죽음의 철도, 콰이강의 다리를 소개하겠다. 아픈 역사를 품고 있지만 최근 사랑받는 관광명소가 됐다. 대표적인 태국의 다크 투어리즘이라고 할 수 있는 칸차나부리 여행, 지금부터 시작한다.

방콕에서 칸차나부리까지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직접 차를 렌트할 수도 있고, 투어를 이용하거나, 기차나 버스를 타는 등 본인 여행 스타일을 고려해 찾아가면 된다. 중허씨는 방콕 짜뚜짝시장 근처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칸차나부리에 가기로 했다.

버스터미널은 한국과 비슷하게 생겼다. 칸차나부리까지 가는 버스회사가 많으니 시간을 잘 보고 선택하자. 중허씨는 사진 속 미니밴을 타고 이동했다.

방콕 터미널에서 칸차나부리 터미널까지는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이 소요된다. 중허씨는 탐크라세역(Thamkra Sae)에서 콰이강의 다리가 있는 사판콰이야이역(Saphan kwae yai)까지 가는 일정을 계획했다.

중허씨는 칸차나부리 터미널에 도착해 탐크라세역까지 버스로 이동했다. 그리고 탐크라세역에서 구경을 한 다음, 콰이강의 다리로 가는 죽음의 열차를 타기로 했다.

탐크라세역의 초입이다.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는데 기념품 샵도 있고 음식점, 옷 가게, 카페 등 생각보다 다양한 상점이 있다.

탐크라세역 초입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음식점인데, 시간이 된다면 꼭 들러보자. 팟타이와 볶음밥 그리고 쏨땀까지, 저렴한 가격은 물론 맛 좋은 음식이 많다. 바로 옆집에는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어 후식까지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아픈 역사가 담긴 죽음의 철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의해 강제로 철도를 제작하며 수많은 사람이 숨졌다고 한다.

죽음의 열차가 도착하는 탐크라세역이다. 과거에는 아픈 역사가 있는 장소는 없애거나 폐쇄시키곤 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오히려 현장을 보존해 역사를 기억하고 되돌아보는 '다크 투어리즘'이 각광받는 추세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만들어진 죽음의 철도이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모습이지만 생각보다 튼튼하다. 열차가 다니지 않을 때는 걸어서 이동도 가능하다.

죽음의 철도 옆에 흐르는 강은 베트남까지 이어지는 메콩강이다. 죽음의 철도와 메콩강, 그리고 수상가옥의 조화가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죽음의 철도 초입 왼편에 위치한 동굴 안에서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죽음의 철도를 지으며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공간인듯하다.

열차는 하루에 세 번 정도 운행한다. 열차가 정차해있을 때, 사진과 같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 찍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중허씨도 죽음의 열차와 함께 탐크라세역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원래 계획은 죽음의 열차를 타고 콰이강의 다리가 있는 사판콰이야이역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넉넉하게 사진을 찍고 다음 열차를 탔다. 배차 시간은 3시간 정도이니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자라면 빠르게 사진을 남기고 타야 할 것이다.

중허씨는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3시간 동안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쉬면서 머물렀다.

탐크라세역 주변에는 메콩강이 보이는 멋진 카페와 식당이 있다. 죽음의 철도를 한적하게 구경하고 싶다면 선택이 아닌 필수일 것.

죽음의 철도 위를 걷다 보면 또 한 번 멋진 풍경을 발견할 수 있다. 방콕 시내의 빽빽한 시티뷰만 보다가 색다른 매력이 가득한 칸차나부리에 오니 신선한 에너지가 채워지는 기분이다.

이곳에서 콰이강의 다리까지 이동하는 열차를 타면 된다. 탐크라세역에서 사판콰이야이역까지 가는 막차시간은 16시 10분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구글맵에 역 이름을 검색하면 기차 정보가 나오니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다.

열차에 타면 역무원이 표를 끊어준다. 한 사람당 가격은 100바트, 한화 약 3,6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중허씨는 죽음의 열차에서 바깥을 바라보며 또 한 번 칸차나부리에 반했다. 아름다운 초원부터 흙냄새가 물씬 느껴지는 밭까지 꼭 시골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특별한 점은 창문이 다 개방되어 있다는 것. 열차 속도도 빠르지 않아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어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다. 열차 창문에 다리를 올려놓고 이용할 수 있는 기차가 세계 어디에 있겠는가. 죽음의 열차를 타보는 것만으로도 칸차나부리 여행을 전부 즐겼다고 볼 수 있다.

탐크라세역에서 콰이강의 다리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콰이강의 다리는 유명한 영화 덕에 더 많이 알려진 철도다.

여유가 된다면 콰이강의 다리는 일몰시간에 맞춰 방문하자. 다리에 켜지는 불빛과 지는 노을에 물드는 콰이강의 모습이 제법 낭만적이다.

콰이강의 다리 옆에는 콰이강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다.

이 밖에도 콰이강에선 수상보트, 수상스키 등 여러 가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죽음의 열차를 탈 시간이 없다면 칸차나부리 시내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콰이강의 다리 방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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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 칸차나부리&콰이강 일일 투어 | 방콕 출발

죽음의 철도와 콰이강의 다리, 어떠했는가. 아픈 역사를 간직한 칸차나부리는 중허씨가 가장 추천하는 방콕 근교 여행지다. 칸차나부리로 여행을 간다면, 조금 더 신선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에메랄드빛 가득한 칸차나부리의 보물이자 천연 물놀이터라 불리는 '에라완 국립공원'을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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