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안가도 돼! 국내에 상륙한 해외 유명 맛집 6
해외에서 줄 서서 먹던 유명 맛집들이 속속 국내에 상륙했다. 음식뿐 아니라 인테리어, 음악, 현지 문화까지 그대로 살려, 현지 분위기도 물씬 풍긴다. 국내에 상륙한 해외 맛집을 소개한다.
마라 마니아들이라면 주목 중국 반티엔야오 카오위
중국 인기 요리 카오위를 맛볼 수 있는 ‘반티엔야오 카오위’가 지난 5월 명동에 문을 열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푸짐한 양으로 중국 현지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체인 브랜드다. 카오위는 중국인들이 야식으로 즐겨 먹는 사천식 생선요리인데, 생선을 초벌구이하거나 튀긴 뒤 매콤한 마라 양념과 각종 채소를 불판에 올려 만든다.
생선을 먹은 뒤, 육수를 추가해 채소를 넣어 먹거나 밥을 비벼 먹으면 맛있다. 반티엔야오 카오위는 살이 두툼하고 커다란 생선 닝보어(베트남 어종)를 사용하는데, 마라맛 이외에 청양고추로 맛을 낸 칭화지아오, 중국식 절인 고추 소스에 홍고추 향을 더한 샌지아오, 중국식 김치를 넣은 쏸차이 등 원하는 맛을 고를 수 있다. 메인 요리에 2천원을 추가하면, 밥, 김치, 채소, 음료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주소 서울 중구 명동7길 13
영업시간 11:00~15:00, 16:00~22:00(일요일은 21:30까지)
이것이 진짜 미국식 스테이크하우스 미국 텍사스 로드하우스(TRH)
평택 미군부대에 있었으나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했던 텍사스 로드하우스가 11월 5일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점에 정식 국내 1호점을 냈다. 매장에서부터 현지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리는데 주력했다. 인테리어는 미국의 펍이나 스테이크 하우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고, 텍사스 지역 컨트리 음악이 흐르며, 직원들은 종종 미국 전통 라인 댄스도 선보인다.
실제 미국 매장에서처럼 조리 전 고기를 덩어리째 보여주는 냉장 시설 ‘미트룸’을 선보이는데, 고기 종류나 크기를 고르는데 도움이 된다. 스테이크뿐 아니라 샐러드, 립, 버거 등 모든 메뉴는 미국식 스테이크하우스답게 양과 맛이 흐뭇하다. 매장에서 즉석 반죽해 5분마다 구워내는 빵과 신선하게 로스팅한 땅콩은 무제한 무료로 제공된다. 가격도 현지 방식을 적용해 양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다만 웨이팅이 길어서 주말에는 기다릴 각오하고 가야 한다.
주소 경기 남양주시 다산순환로 50 1층
영업시간 10:30~21:00
LA에서 맛본 치명적인 아침식사 미국 에그슬럿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음식이나, 미슐랭 파인다이닝 DNA를 가졌다. 지난 7월 코엑스에 국내 1호점을 낸 에그슬럿의 이야기다. 에그슬럿은 2011년 미슐랭 파인 다이닝 경력을 지닌 셰프 앨빈 카일란과 그래픽 아티스트 출신의 제프 베일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푸드 트럭으로 시작한 샌드위치 브랜드로, ‘치명적인 아침식사’로 명성을 얻었다. 이후 영국, 일본 등에 매장을 냈으며, 국내 매장은 에그슬럿의 9번째 매장이다.
부드러운 빵에 촉촉한 스크럼블이 특징이며, 대표 메뉴인 페어팩스는 브리오슈 번에 스크램블드에그, 볶은 양파, 스리라차(핫소스의 일종)에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를 얹어 내온다. 으깬 감자와 수비드 방식으로 익힌 커들드에그(수란)를 빵에 얹어 먹는 ‘슬럿’과 신선한 오렌지 주스를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 지하1층 A101호
영업시간 08:00~22:00
ⓒdu_kyung_a |
밀라노에서 먹던 그 피자 이탈리아 스폰티니
우리나라에서 ‘피자’하면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앉아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해 먹거나 여럿이 모였을 때 한 판 씩 배달시켜 먹는 음식이지만,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는 골목마다 있는 피자리아에서 한쪽 좁은 좌석에 걸터앉거나 포장해서 가볍게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다양한 맛의 조각피자에 탄산음료나 맥주를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 바로 그 밀라노 피자리아의 맛과 메뉴를 맛볼 수 있는 피자체인점 스폰티니가 우리나라에도 상륙했다.
스폰지를 뜻하는 그리스에서 이름이 유래된 만큼, 두껍고 폭신하면서도 바닥은 바삭한 도우가 특징이다. 다만 토핑이 그리 다양하지 않아서 대표 메뉴 마르게리타, 엔초비가 올라간 시그니처 메뉴 1953 등이 있다. 밀가루, 토마토, 치즈 등 주요 재료를 이탈리아산으로 사용한 덕분에 제법 현지 맛이 난다. 다만 피자의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 않고, 사이드 메뉴도 없어서 다소 심심하다. 여기에 탄산음료 대신 맥주를 곁들여 피맥으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42 2층(강남점)
영업시간 11:00~22:00
미슐랭 원스타 딤섬 맛집 홍콩 팀호완
홍콩 여행에서 미식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홍콩 여행에서 먹던 딤섬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홍콩 딤섬 맛집 팀호완은 2009년 두 명의 쉐프가 20석의 작은 가게로 시작해 현재 12개의 국가 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딤섬 맛집이다. ‘정통 홍콩 딤섬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게 제공한다’는 쉐프들의 철학 덕분에 순식간에 맛집이 됐다.
2010년 홍콩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미쉐린 원스타를 획득했으며, 이후 10년째 별점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말 삼성동에 상륙한데 이어, 지난 9월 잠실 2호점까지 열었다. 전체적으로 모던하나 홍콩식 문양이나 바닥에 깔린 타일 등은 홍콩 현지 기분을 들게 한다. 5000~7000원대의 다양한 딤섬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중 시그니처 메뉴인 ‘차슈바오’는 바삭한 번과 풍미 있는 바비큐포크의 조화가 일품이다. 팀호완 특제 간장 소스가 곁들여 나오는 양상추와 연잎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연잎밥, 홍콩식 에그타르트·국화 알로에 젤리 등 홍콩 디저트도 함께 맛보자.
주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롯데백화점 잠실점 2층(잠실점)
영업시간 11:30~21:30
유대인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정통 베이글 미국 뉴욕 라츠오베이글스
미국 뉴욕 아스토리아의 뉴욕라츠오베이글스(New York Lots O Bagels)가 11월 서울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오픈했다. 1997년부터 유대인들의 전통방식인 수제 핸드룰로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베이글을 판매하는 곳으로, 모양은 투박하고 거칠다. 밀가루, 호밀, 흑빵등의 반죽에 씨앗과 견과, 말린 과일 등을 토핑해 약 30종류의 베이글을 선보이고 있으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
여기에 무화과, 블랙올리브, 스트로베리, 블루베리, 베지터블 등 다양한 종류의 크림치즈를 아이스크림처럼 골라 먹을 수 있다. 베이글과 크림치즈, 토핑을 각각 원하는 대로 선택하거나, 베이글 샌드위치 단품 메뉴로 먹을 수 있다. 베이글 샌드위치 단품 메뉴에는 4천원을 추가하면 샐러드와 요거트가 함께 나와 한 끼 메뉴로도 손색없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8길 28
영업시간 07:00~21:00(일요일 휴무)
기획 우성민 글 두경아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