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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가 뇌졸중 유발? 가을 발병률 1위 뇌졸중 예방법

한 번 발병하면 커다란 후유증을 남기는 뇌졸중. 갑자기 찬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뇌졸중은 예방만이 최선이다.

가을바람이 뇌졸중을 부른다? 

뇌졸중이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2017년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는 9~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원인은 갑자기 쌀쌀해진 가을바람. 우리 몸은 찬 바람을 맞아 체온이 떨어지면 교감신경을 자극해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때 말초혈관이 심하게 수축하면서 심장이 평소보다 강한 힘으로 혈액을 밀어내 혈압이 급격히 올라가고,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졸중이 발생한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일시적 혈압 상승이 큰 문제가 안 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위험인자를 보유한 환자들과 고령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 어떻게 알아챌 수 있을까? 

대부분 뇌졸중을 갑작스레 찾아오는 질환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여러 전조 증상이 있다. 몇 가지 테스트로 뇌졸중 초기 증상을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얼굴에 미소를 지어 입꼬리가 모두 올라가는지 확인한다.

둘째, 양팔을 같은 높이로 들고 앞뒤로 돌리다가 점차 속도를 내보자. 이때 뇌졸중으로 마비된 쪽은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평소 몸이 한쪽으로 기울고 넘어지거나 수저질을 못하고 숟가락을 떨어뜨린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셋째, 짧은 문장을 주고받으며 대화하다 갑자기 혀가 꼬이거나 발음이 어눌한지 확인하자.


이 세 가지 테스트에 하나 이상 해당되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 가야 한다.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3시간으로 시간이 늦어질수록 회복 확률은 점점 줄어들고 후유증도 심해진다.

코골이가 뇌졸중을 유발한다? 

코를 고는 사람은 뇌졸중 발생 확률이 높다. 이때 단순히 코를 고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코를 골면서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의 유무가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정지가 빈번히 발생하는 증상으로 목젖이 막히거나 호흡중추가 마비되어 무산소증을 유발할 수 있다. 코골이에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면 수술만으로는 만족할 만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 경우 수술보다 간단한 지압으로 코골이를 줄이는 것을 추천한다. 잠자기 전 엄지로 입천장을 5~10분 정도 자극해주면 코골이를 줄일 수 있다. 또 머리카락 라인의 정중앙에서 2cm 위쪽에 자리한 상성혈을 자극하면 코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20분 정도 해주는 것이 좋지만 5~10분만 자극해도 코골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풍지혈을 자극해주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더존한방병원 이상훈 원장은 “머리 뒷부분 뼈끝 라인의 움푹 들어간 풍지혈을 잘 풀어주면 뇌혈관 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테니스공이나 수건을 돌돌 말아 뒷머리에 놓고 가볍게 문지르며 혈자리를 자극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고단백 오리고기가 뇌졸중을 부른다?

흔히 몸에 좋다고 알려진 보신탕이나 오리고기 등도 뇌졸중에 걸릴 확률을 3~4배 올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고단백 음식 섭취를 주의하고 채소나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게 뇌졸중을 예방한다. 또 과도한 소금 섭취는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싱겁고 담백하게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음주량을 줄여야 한다. 술 종류와 상관없이 매일 7잔 이상을 마시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3배로 높아진다.


규칙적인 운동도 혈압을 낮춰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걷기, 수영, 에어로빅 등 산소를 많이 소모하는 운동이 좋다. 지방이 연소해 혈액 속 지방 성분도 줄어들어 혈전 생성을 막을 수 있다. 오래 앉아있는 직장인이라면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리걸음을 걷는 것만으로도 혈관의 압력이 낮아지면서 혈액의 점성도가 줄어든다.



도움말 이상훈 원장(더존한방병원)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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