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정주영 회장-마돈나의 공통점, OO차?!
유명인사들과 건강 마니아들 사이에서 하루 한 잔 필수 음료로 꼽히는 콤부차. 녹차나 홍차를 우려내 유익균과 설탕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로 톡 쏘는 맛도 일품이라는데, 집에서도 만들어 마실 순 없을까?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매일 마셨다고 알려진 콤부차는 故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故 현대 그룹 정주영 회장도 즐겨 마셨다고 전해진다. 몇 년 전부터 마돈나, 레이디 가가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이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마시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콤부차 시장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콤부차 어디에 좋을까
장 건강 개선
콤부차의 발효 과정에서 발현되는 유산균은 위장과 대장을 건강하게 도와준다. 또한 유기산, 초산이 위장을 보호하고 위산 분비를 억제하며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 또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탄산 덕분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탄산음료를 대체 하기에도 좋다.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
콤부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세포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매끈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 아세트산, 클루쿠론산을 비롯한 영양소가 항산화 작용을 해 피부 미용 및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덕분에 국내외 스타들이 찾는 음료가 되었다.
전립선 건강 증진
콤부차의 시큼한 맛의 원인인 아세트산은 우리 몸의 유해 균을 제거할 수 있는 산성 물질이다. 항생 작용을 해 암 예방에 도움이 되고 특히 전립선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프로바이오틱스는 면역력 또한 높여준다.
당뇨 예방
콤부차의 아세트산은 발효 과정에서 소량 생산되는 것인데 이를 섭취하면 당뇨와 비만 억제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혈당이 올라갈 때 분비되는 인슐린을 촉진 시켜주기 때문이라고. 새콤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지만 당 성분이 없고 음료 대용으로 마시게 되면서 당류 섭취를 줄이기도 한다.
콤부차 무한생성 레시피
콤부차에는 해독 작용, 심장병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데 이러한 효능은 콤부차의 특별한 제조 과정에서 비롯된다. 유제품과 같은 발효 식품은 그 과정에서 몸에 좋은 유익균이 발생하는데 콤부차를 발효시킬 때 필요한 이 균을 스코비라고 부른다. 스코비는 따듯한 온도에서 설탕으로 증식하는데 하나의 종자만 있다면 얼마든지 생산이 가능하고 그 방법도 어렵지 않다고. 때문에 최근 집에서 콤부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몸에도 좋고 만들기도 쉬운 콤부차, 무한 생산법을 알아보자.
준비물: 스코비 종균 한 개와 콤부차 원액 한 컵, 홍차(12g), 설탕(200g), 유리병, 물(2.4L)
스코비는 버섯처럼 생겨 ‘홍차 버섯’이라고도 불리는데, 초산균, 효모 등으로 이뤄진 홍차에 기생하는 양성균이다. 우선 스코비가 있어야 콤부차를 만들 수 있다.
1. 물(800ml)을 끓인 후 찻잎 12g(티백 6개)을 5~7분간 우려낸 후 설탕 200g을 넣고 잘 녹여 준다. 이때 들어가는 설탕은 효모균의 먹이로 사용되어 완성되는 콤부차에는 설탕이 거의 남지 않는다.
2. 소독이 된 유리병에 옮겨 부어주고 추가로 정수 1.6L를 부어준다. 그리고 온도가 22~26도 정도가 될 때까지 식혀 준다.
3. 그다음 미리 준비한 스코비를 넣어준다. 스코비 종균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고 종균을 구매하면 콤부차 원액에 담겨 오는데 이 콤부차 원액도 한 컵 같이 넣어준다.
4. 유리병 입구를 천으로 막아주고 고무줄과 같은 끈으로 먼지를 차단시켜 준 후 7-10일간 실온에 두면 된다. 이때 직사광선을 피한 곳이 적당하고 한 번 정한 자리에서 유리병을 옮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을 거치면 원래 넣은 스코비 이외에 나만의 스코비가 증식하게 된다. 이때 스코비 하나와 원액 한 컵을 남기면 다시 스코비를 생산할 수 있게 되는 것. 주변인들에게 스코비를 배양할 수 있게 나눠줘도 된다. 만들어진 콤부차는 바로 물에 타서 마셔도 좋지만, 원하는 대로 취향에 맞게 여러 과일과 3일 정도 2차 숙성을 거친 후 마시면 더욱더 깊은 맛을 볼 수 있다. 콤부차 원액을 집에 있는 재료나 취향에 맞게 섞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더 맛있는 레시피
냉침티/ 생과일 아이스티
홍차나 히비스커스티, 자스민 등 취향에 맞는 티를 평소보다 조금 진하게 냉침으로 우려낸 후 콤부차와 1:1 비율로 섞어 마시면 된다. 냉침티 말고 청포도, 자몽, 오렌지 등 원하는 과일을 믹서기에 갈아 콤부차와 혼합해 마시면 새콤달콤한 과일 아이스티가 완성된다. 간단하게 즐기고 싶다면 다양한 과일청을 적당히 섞어 마셔도 만족스러운 홈 카페 음료가 완성된다.
콤부차주
콤부차에 소주를 섞으면 새콤달콤 맛있는 콤부차주가 완성된다. 이 때 비율은 취향껏 조절하면 되는데 콤부차의 새콤달콤한 맛과 적당한 탄산이 소주와 만나 맛있는 술이 완성된다.
콤부차 식초
처음 숙성한 콤부차를 좀 더 오래 발효시키면 신맛이 증가해 그대로 식초가 된다. 최대 6주간 숙성시키면서 500ml 기준 2주에 한 번씩 설탕 2 작은술을 첨가하면 된다. 이때 스코비가 추가로 배양될 수가 있는데 이 스코비는 놔두거나 제거해도 무방하다. 콤부차의 산도가 2PH 정도라면 완성. 콤부차 식초는 일반 식초보다는 신맛이 약할 수 있다.
기획 임소연 글 박규민 사진 올리브TV 화면캡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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