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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도 풀고…‘성추행 회식 논란’ 삼성전자 간부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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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회식 자리 성추행논란을 일으킨 광주사업장 소속 간부를 해고하기로 했다. ‘해고’는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 처분이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징계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어 A부장에 대해 해고 처분을 결정했다.


A부장은 광주사업장 한 부서가 지난해 11월 23일 추진한 회식에서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확산한 ‘러브샷’ 영상을 휴대전화로 직원들에게 보여줬다.


이 영상은 남녀가 옷 속으로 신체접촉을 한 채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당시 자리에는 남녀 직원 2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부장은 당시 허리띠를 풀어 목에 건 뒤 자신의 신체부위가 가장 크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부장은 3차까지 이어진 회식 자리에서 성희롱성 발언과 상대방 동의 없는 신체접촉 등을 이어갔다. 여직원까지 포함해 서로 입에서 입으로 음식을 옮기는 술자리 게임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내부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접하고 진상파악을 마친 뒤 A부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A부장은 징계위원회 처분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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