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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리빙] 빵, 케이크 예쁘게 자르는 초간단 비법

한 끗 리빙

[윤경희의 한 끗 리빙] 깔끔하게 빵 자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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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은 의외로 예쁘게 자르기 힘든 음식이다. 바게트는 바삭한 겉 부분이 부서져 버리고, 케이크는 디저트 가게에서 내는 것처럼 매끈한 단면으로 자르기가 어렵다. 특히 식빵이나 모닝롤처럼 빵이 부드러울 경우는 자르기가 더 어렵다. 자르는 것보다 찢기는 게 더 많다. 먹는 것뿐 아니라 예쁘게 담아내는 것도 중요한 요즘, 빵을 깔끔하고 예쁘게 자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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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많이 커팅하는 베이커리나 음식점에는 전용 빵칼이 있다. 이 칼은 날이 톱니 모양으로 생겨 빵 겉부터 속까지 쓱싹쓱싹 잘 잘린다. 하지만 이런 빵칼이 없는 일반 가정에서는 보통 일반적인 식도를 사용하기 마련이다. 식도는 웬만한 식재료를 무리 없이 손질하기 좋은 칼이지만 빵은 생각만큼 예쁘게 잘 안 잘린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간단한 방법으로 일반 식도로도 빵을 깔끔하게 예쁘게 자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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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빵이 부드러운 경우는 '뜨거운 물'이 열쇠다. 칼을 뜨거운 물에 잠시 담갔다가 빵을 자르면 신기할 정도로 단면을 깔끔하게 자를 수 있다. 실제로 케이크를 잘라 판매하는 디저트 가게에서도 잘 사용하는 방법이다. 뜨거워진 칼이 케이크에 발린 크림이나 버터 성분을 녹이면서 단면을 매끄럽게 잘라내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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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을 사용하면 너무 부드러워 자를 때 눌려버리는 식빵이나 바삭한 겉이 부서지고 또 잘 찢기는 크루아상도 모양 변화 없이 매끈하게 자를 수 있다. 이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팁이 하나 더 있는데, 최대한 손의 힘을 빼고 가볍게 잘라야 한다는 것. 힘을 줘 칼질하면 칼날이 빵에 들어가기도 전에 납작하게 눌리거나 겉 부분이 부서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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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바게트를 자를 때는 뒤집어서 바닥 면을 위로 향하게 한 뒤에 자르면 잘 잘린다. 이때도 힘을 최대한 빼서 가볍게 톱질하듯이 위아래로 칼을 움직이면서 자르면 겉이 부서지지 않고 칼이 잘 들어가 모양이 예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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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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