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 가솔린 1위 QM6, LPG 시장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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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세단과 상용차만 살 수 있었던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선보였다. 국내서 가장 많은 LPG 승용차 라인업을 보유한 르노삼성차가 LPG를 연료로 쓰는 SUV를 내놨다.
르노삼성차는 17일 자사의 간판 중형 SUV인 QM6의 부분변경모델(더 뉴 QM6)을 출시했다. 관심을 모으는 건 차량에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LPG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QM6 LPe 모델이다. 정부가 지난 3월 26일부터 LPG 차량 규제를 완화하면서 장애인·국가유공자가 아닌 일반인도 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QM6 LPe는 현재 국내 유일의 LPG SU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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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LPe는 경제성이 강점이다. 르노삼성차는 “총유지비용(TCO)을 산출하면, 국내 출시한 모든 중형·준중형 SUV 중에서 QM6가 가장 유지비용(5년·10만km 기준)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LPG 연료 가격이 디젤·가솔린의 50~60% 수준이어서다.
안전성도 확보했다. QM6 LPe는 신차안정성평가(KNCAP) 충돌안전성 1등급을 획득했다. LPG 탱크를 트렁크 하단 스페어타이어(예비타이어) 적재 공간에 탑재할 수 있는 ‘도넛탱크’를 적용했다. 덕분에 후방추돌사고가 벌어지면 2열 탑승객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QM6는 원통형 탱크 재질보다 경도가 높고 가벼운 강판을 적용하고 탱크 두께를 15% 강화했다.
도넛탱크를 적용한 덕분에 QM6는 주행거리도 늘었다. QM6 LPe의 도넛탱크 용량(75L)의 80%(60L)를 충전할 경우, 5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연료 1회 충전으로 서울-부산 편도주행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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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모델과 별개로 QM6는 가솔린모델(GDe)의 최고급 트림인 프리미에르(PREMIERE) 브랜드도 새로 선보였다. QM6 프리미에르는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인테리어도 업그레이드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도어트림에 프리미에르 전용 로고를 적용했다. 또 나파가죽시트·헤드레스트(머리받침대)·대시보드 하단 등 인테리어도 다른 QM6 모델과 차별화했다. 이밖에 1열과 2열 창문에 소음을 방지하고 자외선을 99% 차단하는 이중접합유리를 사용했다. 프리미에르 고객 전용 멤버십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형 QM6는 외관 디자인도 개선했다. 라디에이터·안개등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전면부 범퍼에 크롬을 적용했다. ‘2018 신차 소비자 조사’에서 QM6는 외관 디자인이 ‘QM6 구매 이유’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가격은 ▲GDe 모델 2445만~3014만원 ▲LPe 모델 2376만~2946만원 ▲GDe 프리미에르 모델 3289만원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QM6 LPe는 가솔린 모델 못지않은 주행성능과 승차감·경제성을 자랑한다”며 “국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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