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가슴 사이즈, 알고 있나요?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자기 몸 긍정주의’가 속옷의 개념을 바꿔 놓고 있다. 이 의견에 동참하는 많은 여성들은 불편한 볼륨감 대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착용감의 속옷을 찾는다. 특히 브래지어(브라)의 경우 인위적으로 가슴 형태를 만들지 않는 브라렛, 와이어가 없는 노와이어 브라 등이 인기다.
그런데 한편에선 정작 속옷의 편안함을 결정하는 요소로 “와이어의 유무보다 내 몸에 맞는 정확한 사이즈를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의 이미아 연구원은 “노와이어 브라나 브라렛 같은 편안함을 강조한 속옷들이 유행이지만, 꼭 와이어가 없어야만 편안하다는 인식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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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지어는 여성의 가슴을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편안하게 감싸기 위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속옷이다. 몸 위에 가장 먼저 입는 옷이다 보니 1cm 정도의 작은 차이에도 착용감이 크게 달라진다. 때문에 일단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와이어가 있든 없든 불편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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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브래지어 위로 살이 툭 튀어나왔다면 이는 날개의 길이가 짧아 몸을 과도하게 조인다는 의미다. 이때는 밑가슴 둘레를 한 치수 늘려 착용해야 한다. 단, 밑가슴 둘레가 달라지면 자연히 컵의 크기도 달라지기 때문에 컵 크기 역시 재확인해야 한다. 브래지어 위로 가슴이 유독 많이 튀어나온다면 너무 작은 컵의 브래지어를 착용했을 확률이 높다. 옆에서 봤을 때 브래지어 컵의 위쪽과 가슴 경계선이 매끄럽게 연결돼야 맞는 사이즈다. 가슴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턱이 생긴다면 큰 컵을 선택하고, 반대로 컵과 가슴 사이가 들뜬다면 컵을 작은 것으로 바꾸거나 패드를 넣어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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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은 오는 6월 1일부터 한 달간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정확한 가슴 사이즈를 측정해주고, 체형에 가장 적합한 스타일의 브라를 추천해주는 ‘잇츠 마이 핏(It's My Fit)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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