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희생 없이 黨일신 불가능…혁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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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변호사는 이날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1명을 잘라도 온 국민이 박수칠 수 있고 반대로 60명을 잘라도 지탄받을 수 있다지만 혁신은 꼭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사프로그램에서 대표 보수 논객으로 활동해온 전 변호사는 그간 보수 재건을 위해 한국당의 과감한 인적쇄신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전 변호사는 인적쇄신 기준과 관련해 당내 계파 갈등이 재연될 수 있음을 의식한 듯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인적쇄신 과정에서) 친박계와 비박계의 싸움에 휘말리면 당을 살리려는 일이 오히려 당을 와해하고 보수를 궤멸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전하는 한편, “내 나름의 기준이 있지만 아직 조강특위 위원들이 전부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구체적인 것은 조강특위 구성이 확정되면 논의해가겠다”고 밝혔다.
인재영입 방향에 대해선 “한국당이 그동안 ‘웰빙 정당’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만큼 새롭게 영입할 분들은 전투력을 갖춘 분들이어야 한다”며 “특히 열정이 있어야 정치할 자격이 있는 만큼 열정 없는 지식인과 책상물림 인재들은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부터 조강특위를 가동해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당협)에 대한 본격적인 인적혁신 작업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인적혁신 작업을 주도할 핵심 인물로 전 변호사를 지목하며 전례 없는 권한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총 7명으로 구성되는 조강특위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 외에 4명의 외부 인사로 꾸려진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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