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뻔하다? 의외의 단풍놀이 명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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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만 의외로 잘 모르는 도시가 인천이다. 인천에도 가을이면 눈부신 풍광을 뽐내는 단풍 명소가 많다. 섬도 있고 산도 있다. 즐기는 방법도 다채롭다. 트레킹을 해도 되고 배를 타고 찾아가도 된다. 각양각색 단풍놀이 명소 4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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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서 즐기는 단풍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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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다리로 연결된 무의도에서 트레킹을 해보는 건 어떨까. 무의도 코스와 소무의도 코스가 있다. 무의도 호룡곡산과 국사봉 코스는 등산 마니아 사이에서 정평이 높다. 전반적으로 완만한 코스로, 약 4시간 걷는다. 가을에는 호룡곡산에서 보는 국사봉의 단풍이 근사하다. 기암괴석과 탁 트인 바다도 한눈에 들어온다. 무의도에서 414m 길이의 소무의인도교를 건너면 소무의도다. 섬 한 바퀴 도는 ‘무의바다누리길’은 2.48㎞로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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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열차 타고 단풍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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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개통한 월미바다열차를 타고 단풍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월미도에도 단풍 고운 산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다. 월미공원역에서 내려 월미공원에서 산책을 즐긴 뒤 108m 높이의 월미산에 올라보자. 붉은 단풍과 푸른 인천 바다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월미공원은 50여년간 군부대 주둔으로 시민 출입이 제한됐으나 2001년 인천시가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양진당, 소쇄원 등 한국 전통 정원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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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만나는 섬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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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북도면에는 이른바 삼 형제 섬이 있다. 신도‧시도‧모도. 수도권에서 가까운 자전거 여행 명소다.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내린 뒤 삼목선착장에서 신도로 가는 배를 타면 10여 분만에 도착한다. 삼 형제 섬은 연도교로 연결돼 있다. 신도에서 구봉산 단풍을 감상한 뒤 시도로 넘어가면 드라마 ‘풀 하우스’의 촬영지인 수기 해변이 나온다. 해변을 지나 모도로 이동한 후 영화 ‘시간’ 촬영지인 배미꾸미 해변을 찍고 다시 신도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총 거리는 약 15.6㎞로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조금 더 어려운 코스를 원한다면 덕적도를 추천한다. 눈부신 갈대 군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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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공원도 울긋불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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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은 가을마다 많은 이가 찾는 단풍 명소다. 장미원, 어린이동물원, 수목원, 환경미래관 등 볼거리도 다채롭다. 특히 농촌 풍경을 재현한 어울정원을 가볼 만하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다양한 꽃도 볼 수 있어 인기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 청천동에 걸쳐 있는 원적산 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인조잔디 구장, 생태습지 등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다. 노랗게 물든 원적산 은행나무 숲에서 자박자박 단풍잎 밟는 소리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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