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 형 당선·심은하 남편 낙선…희비 엇갈린 '별'들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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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에서 연예인 가족 정치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6일 오전 개표 결과에 따르면 배우 유오성의 형인 유상범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원경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금배지를 단다.
유세기간 동안 유오성은 유 당선인을 도와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지역구 선거운동을 해 화제를 모았다. 유 당선인은 대전지검 특수부장, ‘이명박 BBK 특검’ 파견,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 특수 수사를 주로 해 온 검사장 출신으로 검찰 재직 시절엔 ‘유오성의 형’으로 더 유명했다.
충남 공주 부여 청양 선거구에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정진석 통합당 당선인은 배우 이영애의 시삼촌이다.
1990년대 배우 심은하의 남편인 지상욱 통합당 후보는 중구성동을에서 민주당 박성준 당선인에 밀렸다. 유세기간 심은하는 ‘지상욱 배우자’라고 적힌 핑크색 점퍼를 입고 홀로 지역구민을 만나며 투표를 호소했었다.
서울 송파을의 최재성 민주당 후보는 아들인 싱어송라이터 최낙타(본명 최정호)의 선거 지원을 받았지만, 배현진 통합당 당선인과의 ‘리턴 매치’에서 고배를 마셨다.
의정부갑 선거구에 출마한 소방관 출신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강세창 미래통합당 후보와 문석균 무소속 후보를 제쳤다. 첫 소방관 출신 당선이다. 오 당선인은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김자인의 남편이고, 오 당선인과 한 판 승부를 치른 문석균 후보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로 배우 이하늬와 사촌지간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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