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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가 억대라고? 유상무가 대장암 치료하는데 쓴 돈

중앙일보

[사진 유세윤 인스타그램]

지난해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던 방송인 유상무(38)가 그동안 들었던 치료 비용을 공개했다. 유상무는 국립암센터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유상무는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많은 분이 치료비를 궁금해하더라"며 "병원에 진료비 상세 내용을 요청해 받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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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링거를 맞을 때 고정을 위해 붙여주는 반창고가 있는데 이것도 (치료비에) 청구가 된 것 같다"며 "(반창고) 7㎝짜리는 180원, 10㎝짜리는 255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창고가 가격이 청구되는 줄 알았으면 조금 느슨하게 붙여달라고 할 걸 그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장암은 결장·직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유상무에 따르면 그가 받은 결장 절제술에는 193만5000원이 들었다.


유상무는 "항암 치료를 3주 주기로 7번 받았다"며 "항암 치료비는 (보통) 한 번당 100만 원대가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암 치료비 105만6000원 중 본인 부담액은 5만2000원, 공단 부담액은 99만8000원"이라며 "(항암 치료비가) 88만9000원일 때에는 본인 부담액이 4만4000원, 공단 부담액이 84만원"이라고 했다.


그는 "항암 치료는 보험이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공단 덕분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낸 세금이 저뿐 아니라 아픈 많은 분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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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는 "수술비와 열흘간의 입원비, 항암 치료비를 모두 다 합쳐 2155만6133원이 들었다"며 "누군가에게는 너무 큰 돈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추가 수술이 없어서 다행히 이 정도 금액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아프지 말라"며 "건강해서 아픈 누군가에게 손을 먼저 내밀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은 17일 오후 현재 조회 수 5만1000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 영상에는 "한국 의료보험 시스템은 세계 1위급인 듯" "의료서비스는 한국이 진짜 좋은 것 같다" 등과 같은 댓글이 달렸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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