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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겹친 YG지만…악동뮤지션 이찬혁 해병대 군가 헌정

중앙일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와 그룹 악동뮤지션 멤버 이찬혁. [사진 양현석 인스타그램]

클럽 버닝썬 사태부터 세무조사까지 YG엔터테인먼트에 악재가 겹치고 있는 가운데 소속 가수 악동뮤지션 멤버 이찬혁(23) 병장이 해병대에 군가를 헌정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 병장은 2017년 9월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복무 중이다.

해병대는 “최근 장병 대상 군가 공모에서 이 병장이 응모한 군가인 ‘해병 승전가’가 군가 선정·심의 위원회를 통과해 해병대 정식 군가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이 병장은 3절로 이뤄진 군가에 “두려움 따위가 무엇이더냐, 승리만이 우릴 밝게 비춘다”는 가사를 담았다.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상승 해병’ 정신과 전쟁에 임했을 때 물러섬이 없는 ‘임전무퇴’ 정신을 가사에 녹였다”는 게 이 병장 설명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해병 승전가’는 씩씩한 해병대의 기상이 그대로 담긴 군가”라며 “연예 병사가 아닌 일반병으로 복무 중인 연예인이 이렇게 재능 기부를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 병장은 ‘해병 승전가’를 훈련·일과 시간이 끝난 후 틈틈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 중에도 군가 작업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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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병대 공식 블로그]

이 병장은 2013년 여동생 이수현(20)씨와 함께 참가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2’에서 우승한 후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2014년 첫 앨범 ‘플레이’(PLAY)를 발표했고, 이후 ‘200%’ ‘오랜 날 오랜 밤’ 등 많은 히트곡을 냈다.

작사·작곡은 이 병장 담당이다. 그는 지난 2월 발표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은 최근 3년간 저작권료를 가장 많이 받은 회원 중 25명을 준회원에서 정회원으로 승격한다.


이 병장은 오는 5월 29일 만기 전역할 예정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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