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골 드러난 손예진 시스루 드레스…빌게이츠 딸도 입었다
배우 현빈(40)과 손예진(40)이 31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손예진이 결혼식과 웨딩 화보에서 착용한 드레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빈과 손예진은 전날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서울의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배우의 소속사는 비공개로 진행될 결혼식에 앞서 이날 낮 웨딩 화보 두 장을 공개했다. 한장은 꽃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었고, 다른 한장은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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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꽃을 배경으로 현빈과 함께 손잡고 찍은 사진 속 손예진의 드레스는 베라 왕 제품이다. 베라왕의 2020년 봄 브라이덜 콜렉션으로 언밸런스한 어깨 라인이 인상적이다. 우아한 레이스 소재에 잠자리 날개 같은 튤소재가 어깨와 팔을 감싸 손예진의 가녀린 쇄골과 어깨라인을 돋보이게 해주었다. 본 디자인은 가슴 부분이 더욱 파격적인 시스루지만, 손예진은 원단을 덧대어 커스터마이징을 했다.
베라왕 드레스는 국내 배우 심은하, 김남주를 비롯해 빅토리아 베컴, 머라이어 캐리, 아리아나 그란데 등 국내외 스타들의 결혼식에서 단골로 등장한다. 지난해 빌 게이츠의 큰 딸 제니퍼 게이츠도 결혼식에서 이 브랜드 드레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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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보타이를 맨 현빈의 손을 잡은 채 크게 웃음을 터뜨리고 있는 화보 속 손예진의 드레스는 엘리 사브 제품이다. 손예진은 스퀘어 네크라인에 민소매 형태로 비즈 장식이 달린 2022 브라이덜 콜렉션 디자인을 입었다. 청초하면서도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손예진의 청순한 매력을 살렸다.
엘리 사브는 레바논 출신 패션 디자이너로 앤젤리나 졸리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유럽 귀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지난 1월 배우 최태준과 결혼한 박신혜도 웨딩 화보에서 이 브랜드의 드레스를 입었으며, 2019년 배우 수현도 결혼식에서 이 브랜드를 선택했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손예진은 이날 본식에서 요즘 가장 핫한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인 미라 즈윌링거 드레스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브랜드는 이스라엘 출신 모녀가 론칭한 브랜드로, 배우 김하늘이 결혼식 본식에서 입었던 웨딩드레스로 유명하다. 어깨와 등 라인이 우아하게 드러나는 풍성한 A라인 드레스로 애스톤하우스 야외정원 꽃장식과 어우러졌다.
한편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식은 두 사람의 가족 및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부에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결혼식에는 부케를 받은 공효진을 비롯해 평소 손예진과 친분이 두터운 배우 엄지원, 송윤아, 이민정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현빈과 절친한 장동건이 축사를 맡았으며 가수 김범수, 거미, 폴킴이 축가를 불렀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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