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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허리,무릎 모두 굽힌...문 대통령의 '폴더' 방북

서소문사진관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 방북 일정 동안 평양 시민들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모습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문 대통령의 '폴더인사'는 18일 평양 순안공항 영접행사에서부터 시작됐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의 영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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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의장대 사열과 분열을 마친 뒤 이동 중 환영객들에게 다가가 손을 잡기도 했다. 또 환영객들을 향해 합장하듯 두 손을 모아 올리며 허리를 굽히며 걸었다.

이어 환영인파 끝에선 문 대통령은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흔들던 환영객들을 향해 다시 한번 허리를 90도 각도로 굽혀 인사했다.


문 대통령의 폴더 인사는 도착 당일 밤 열린 평양 대극장에서도 이어졌다.


2층 VIP 전용관람석에 서 있던 두 정상은 관람객들이 환호하자 문 대통령은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 장면은 김 위원장이 손만 흔드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 오른 대통령 내외는 다시 한번 평양 시민들을 향해 깍듯이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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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15만 명의 관람객들을 향해 역시 고개를 숙였다.

허리를 굽힌 인사 뿐만 아니라 키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를 굽히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문 대통령은 백화원 영빈관 앞 정원에서 열린 기념식수 행사가 끝난 뒤 평양 학생들과 키높이를 맞추기위해 무릎을 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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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민들을 향해 허리와 무릎을 굽히는 일은 북한에서 김일성 동상과 그 가족에게만 국한한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인사 방식은 북한 주민들에게 파격적인 장면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우용 한양대 교수는 북한 주민들의 의식을 바꾸는 데 있어 전단 100억장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호평을 하기도 했다.


자유 대한민국 국가원수가 보인 '낮춤'의 자세가 평양시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각인 됐을지 주목된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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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소개하자 환호하는 평양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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