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시대 '백수의 왕'이었던 곰, 프랑스·독일서 씨마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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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베리아 벌판과 험난한 산길 등 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발길을 내디뎠던 2년의 세월. MBC 5부작 다큐멘터리 ‘곰’은 이런 역경 속에서 탄생했다. 선사시대부터 인간과 역사를 함께 해 온 ‘신화적 동물’ 곰의 다양한 생태를 생생한 UHD 화면에 담아낸 다큐는 인간과 곰의 공존, 이를 가능케 하는 환경의 중요성을 화두로 던지며 18일 막을 내렸다.
특히 오랜 잠복 끝에 카메라에 담아낸 지리산 올무 반달곰의 ‘기적’은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올무에 한쪽 다리를 잃은 어미곰이 두 새끼를 낳아 키우는 장면은 위대한 자연의 치유력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이 밖에 연어를 사냥하는 불곰, 굶주린 채 마을을 배회하는 북극곰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위험천만한 작업은 곰에 미치지 않고선 불가능한 일이었다. 말 그대로 2년의 세월을 곰에 미친 채 지냈던 김진만 PD(48)를 만났다.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곤충, 위대한 본능’ 등 많은 명품 다큐를 만들어온 그가 또 다른 모험의 대상으로 곰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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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왜 곰이었나.
A :
Q : 곰을 통해 환경을 보여준다는 의미는?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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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러시아 소수민족인 우데게족이 곰을 사냥한 뒤 죽은 곰에게 사과하고 신에게 용서를 비는 장면이 있었다.
A :
Q : 프랑스와 독일에서 곰의 씨가 마른 것에 대해 언급했는데.
A :
Q : 시베리아 네네츠 유목민 얘기에 많은 분량을 할당한 이유는 뭔가.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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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일본 홋카이도 시레토코 어촌마을도 곰과 함께 살아가던데.
A :
Q : 북극곰의 삶은 정말 피폐하던데, 실제 보니 어떤가.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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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미지와 달리 북극곰은 포악하다. 굶주린 북극곰이 주민들에 해를 끼치기도 하겠다.
A :
Q : 쿠릴 호수에서 불곰들이 연어 사냥하는 장면에선 털가죽 아래 근육이 꿈틀대는 것까지 생생하게 묘사해냈다.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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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촬영 한 달 전 레인저 한 명이 불곰에 습격당해 죽었다고 했는데.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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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새끼에게 줄 연어를 뺏기지 않으려, 덩치 큰 무법자 곰에 맞서는 엄마곰의 모성이 대단했다.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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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그랬던 엄마곰이 새끼를 독립시킬 땐 매몰차게 떼어놓더라.
A :
Q : 지리산 올무곰 가족 얘기는 감동적이었다.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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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한 해 지리산에서만 올무가 3000개가 수거된다는 사실에 놀랐다.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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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찍었지만 내보내지 못한 분량도 있나.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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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종복원기술원은 곰에게 대인기피 훈련을 철저히 시키더라.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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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곰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게 있다면.
A :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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