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뻘뻘 흘리며 보육원 봉사…10년째 찾아온 그는 박보검
배우 박보검이 최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강서의 한 보육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 사실이 17일 알려졌다. [사진 박보검팬카페] |
최근 전역한 배우 박보검(29)이 어린이날(5월 5일)을 맞아 보육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보검과 그의 팬클럽은 10년째 해당 보육원에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서울 강동에 위치한 '명진들꽃사랑마을' 측은 17일 공식팬카페 '보검복지부'에 편지를 보내 박보검의 선행에 대한 사의를 표했다. 보육원 측이 공개한 사진에서 박보검은 목뒤로 땀을 줄줄 흘리며 박스를 정리하고 있다.
보육원 측은 "2013년에 처음 시작된 사랑 나눔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며 "매해 보내준 물품들은 아이들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보검복지부(팬클럽)이 보내준 물품은 박보검이 직접 정리해줬다"며 "두 손 가득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온 배우는 택배 라벨 작업부터 물품 확인, 물품 분리, 쓰레기 정리까지 모두 깨끗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하는 모습을 옆에서 볼 땐 선한 영향력이 끊이지 않는 미담 제조기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 숙소와 놀이방 등을 둘러보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날씨가 따뜻해 마당 테이블에 앉아 아이들과 눈 맞춤으로 다정히 얘기 나누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박보검팬카페] |
또 "말 하나하나, 얼마나 진심인지 우리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지난 10년간 보이지 않은 곳에서도 조용한 선행으로 묵묵히 이 길을 함께해 주신 박보검과 보검복지부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2020년 8월 해군에 입대해 지난달 30일 만기 전역한 박보검은 지난 6일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MC로 복귀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