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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화유출 외교관 "강효상이 굴욕외교 포장할줄 상상도 못해"

K참사관 측 변호인 본지에 입장문

"강효상과 30년간 연락한 적 없다"

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그냥 넘어가기 어려워 설명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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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있는 전 주미대사관 참사관 K씨의 변호인이 중앙일보에 K씨의 입장문을 전해왔다.


K참사관은 입장문에서 "정부의 대미외교 정책 수행에 장애를 야기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잘못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K참사관은 "강 의원과 30년간 특별히 연락을 주고받은 일이 없다"며 "국회의원에게 외교부 정책을 알리는 것도 업무라 생각해 일부 내용을 전달했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또한 "강 의원이 이를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고 '굴욕외교'로 포장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강 의원이 정부의 대미·대북 정책의 부정적 인식을 강하게 드러내고 사실 관계를 잘못알고 있거나 일방적인 평가를 하는 부분이 있어 실무자로서 쉽게 넘겨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K참사관은 이달 한미 정상간 통화 뒤 "강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에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실수로 일부 표현을 알려주게 되었다"며 "잘못을 저지른 점을 분명히 인정하고 이로 인한 징계와 책임은 달게 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K참사관 입장 전문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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