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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니언 추락 학생 의식 회복…다음주 국내 이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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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 학생 박모(25)씨가 한 달여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고 부산일보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아대학교 관계자는 박씨가 밥을 혼자 먹을 수 있고 단어 정도는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 "오는 20일 전후로 박씨가 한국에 귀국한다"며 "이송에 드는 비용은 모교에서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송에 드는 비용은 1억8000만원에서 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30일 박씨는 미국 여행 중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병원 이송 후 여러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찾지 못했다.


동아대 수학과에 재학 중인 박씨는 1년간 캐나다 유학을 마치고 라스베이거스에 기반을 둔 현지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여행을 하다 그랜드캐니언 야바파이 포인트 부근에서 사고를 당했다.


LA총영사관 황인상 부총영사는 지난달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비공식적으로 확인해 보니 박씨의 병원비가 3주에 7억5000만원 정도 나왔다"고 밝혔다.


황 부총영사는 "이 학생이 1~2주 정도 병원에 더 있게 되면 7억 5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동용 전용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이송비는 1억8000만원에서 2억원 정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아대는 박씨의 병원비 소식을 접하고 모금 계좌를 만들어 대학본부와 총학생회 등을 통한 모금 운동을 전개했고 2100만원 정도의 성금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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